지금은 하늘나라로 간... 우리 꼬맹이

2년전 이맘때 무지개 다리를 건넌 사랑하는 꼬맹이 입니다.

          처음 데리고 왔던 날.. 컬리, 칼리 와 함께.. 저 뒤에 숨은 녀석이 꼬맹이 입니다.

           아~ 사진 찍기 싫다고~~~~ 밥이나 줘~~

언제나 잠자는 넌 천사였지.. 분홍코에 분홍 젤리 발바닥...

       아들 녀석 팔을 베고 자는 모습..

                                 내 다리위에서도 잠들다..ㅎㅎ  그녀석..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꼬추 내놓고 잔다..ㅎㅎ

        얼마나 작고 예쁜 녀석이었던지..

                        컬리 형아라 잔다...

                           작고 어려도 냥이는 역시 박스지~~

            한때 저희 집 냥벤져스... 망고, 하루, 꼬맹이, 칼리, 컬리

        아마.. 넌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였을꺼야..  아마도 앞으로도 절대 너처럼 예쁜 모습의 냥이 사진은 못찍을듯..

고양이 복막염은 냥이들에게 치명적인 병인데요, 전염병이다 어쩐다란 말도 있었는데, 그냥 불치의 병입니다.

6개월정도 짧은 삶을 살다가 고양이라고 하면 질색하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녹여버린..  우리 꼬맹이..ㅎㅎ

그냥 이맘때 되면, 늘 보고 싶어져서 컴퓨터 내 사진들을 보다가 이 녀석 동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정말 작고 이쁘면서도 의젓하던 녀석이었어요.. 복막염때문에 밥도 못먹고 먹어도 다 토해내던지라, 기운이 없어 잠만 자던 녀석인데도, 이 사랑스런 녀석은 꾹꾹이를 얼마나 열심히 해주던지..

떠나 보내던날 새벽에도 이녀석이 걱정되서 마루에서 같이 자고 있는데, 그날도 빌빌하면서도 제 목에 꾹꾹이를 해주더라구요.. 얼마나 안쓰럽던지..

그날 아침 너무 괴로워해서, 쓰다듬어 주던 아버지 손을 깨물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녀석을 보면서, 더 이상 붙잡고 있는건 우리만의 이기심 같아서 안락사를 시키기로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주사를 맞추고 얼마나 울었던지..ㅎㅎ

책상 밑에서 조는 냥이와 우퍼 위에서 졸고 있는 컬리..

혹시 아깽이가 조는 모습 보셨나요?ㅎㅎ

아들 녀석과 장난중인 우리 꼬맹이..

보고싶다.. 이 녀석.. 아빠가 갈때까지.. 거기서 잘 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