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냥(2)

모든 그런 분들과는 다르게 학생이 아기고양이를 데려와버려서......

일지같이 쓰려고 하는데 일단은 학생냥으로 지었습니다.

전교생이 22명인 학교라 교사와 주사님들(계약직)의 입김이 쌘데 대부분 고양이에 부정적이라 학생들도 서로 이름을 안짓기로 합의를

봤다고  합니다. '무냥이' 또는 '냥이'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지금은 아기고양이겠지만 몇달뒤에는 마을의 냥아치가 될 예정이라 어른들은 싫어하고 애들은 일단 좋아합니다.

(사진은 제가 오늘 많이 물려서 못찍었습니다.......ㅠ)

1. 어제 먹은 것도 없는데 유튜브보고 따라한 소변유도에...엄청.....네....

2. 아기고양이  혼자서  그루밍을 합니다. 일단 눈꼽은 줄어들었는데, 학생들이 고양이엄마가 데려갈까봐

(밥도 똥도 제가 치우지만 일단은.....) 

첩첩으로 바리게이트를 쳐놔서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학교 안에서 최대한 발견된 곳과 가까운 

위치에 집을 옮겼습니 다.(학교에 있는 우산을 펼쳐서 길목을 차단하는 엄청난 애들....)

3. 길냥이 쏘울답게 성깔이 있습니다. 분명 2~3시간 1번 모유인데 안먹습니다. 아침 8시반, 11시반, 14시, 16시반 이렇게 시간을 늘리니깐

발톱으로 할퀴면서 스포이드에 담긴 다이소 반려동물 우유를 마십니다.

4. 이번주까지 어미가 나타나지 않으면 저는 집사입니다. 썸타는 여자가 엄청 싫어합니다. 고양이 알러지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