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병가를 한주내고 이번주부터는 정상출근후 3시부터 재활치료 가는걸로 합의를 봐서 일단 출근을 했는데...
오니깐 제 책상이 없더군요(놀라셨죠? 저도 엄청놀랐습니다. ㅎㅎ)
그게 한달전인가 국내영업부에서 자기네 부서직원 늘어서 우리팀이랑 위치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당시 전 없을때여서 상무님 재량으로 변경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난주 금요일이였더군요(저한테 공지를 했다고 했는데 요즘 정신이 산으로가서).
그런데 그쪽팀이랑 우리는 오피스가구가 다른제품이라 우리꺼 전체를 그쪽으로 옮기는줄 알았는데...
내용물을 바꾸는거였다고... 합니다. 두둥
저의 책상 맨아래 3번째 서랍에는 몇년간 일본출장가서 사왔던 '집에 가져가지 못했던' 덕질의 굿즈들이 들어있었는데!!!
위치를 고려해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것처럼 서랍장안에 사진을 찍고 이동후 똑같이 배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허허허
낸도로이드부터 브로마이드, 손목건강에 좋은 마우스패드, 잠잘오는 다키마쿠라 커버, 좀 야한 코믹스 몇권, 캐릭들 열쇠고리 등등의 숨겨왔던 모든것들이 그대로 다 드러나 버렸습니다... 허허허
손목건강에 좋은 마우스패도 (참고자료)
수면에 도움을 주는 다키마쿠라 커버(참고자료)
몇몇 남직원들은 이미 알고있으니 걱정마시라 취미가 독특하신거니. (허허허)
로리양은 나이에 비해 귀여운 취미라고 애써 아부를... (허허허)
다른 여직원들은 얼굴도 못마주치고 (엉엉엉)
그냥 퇴사할까 하는 결심이 살짝 들었던 오전이였습니다...
(시사)
잘가라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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