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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억 속, 영화 명장면 베스트10

 
글쓴이 : 구꼬리 날짜 : 2018-05-04 (금) 22:08 조회 : 9120 추천 : 19  
제가 봤던 영화 중에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뽑은 명장면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종종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이요.
그러니 매우 편협하다는 거 이해해주세요.





10. 아비정전

중학교 때 본 영화입니다.
사실 중학생이 보기에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영화죠.
그런데도 생모의 집을 뒤돌아서는 아비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네요.


"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난 단지 그녀를 한번 보고 싶었을 뿐인데 기회를 안주니,
나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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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얼리티 바이트 (청춘 스케치)

"난 23살이 되면 뭔가가 되어 있을 줄 알았어."

혼란스러워하는 청춘의 이야기에 러브 라인이 붙는 바람에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에단 호크와 위노나 라이더의 대화 장면은 꽤나 오래 기억되네요.


"우리에겐 필요한건 이거야.
담배 한 모금, 커피 한 잔, 약간의 대화,
너와 나, 그리고 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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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즈의 마법사

'Somewhere Over The Rainbow'로 유명한 1939년작 뮤지컬 영화.
영화 자체는 지금 보면 참으로 촌스럽죠.
하지만 도로시가 오두막을 나오면서 화면이 변하는 장면은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요.








7.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그 장면이죠. 지금 보면 연기가 좀 어색해 보이는 감도 있는데,
그래도 배경으로 흐르는 탱고와 함께,
흘러넘치는 소주잔, 둘의 대화, 손예진의 커다란 눈망울,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여전히 로맨틱합니다.
뒤에 이어질 영화의 내용 때문에 한편으로 먹먹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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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핑 베토벤

솔직히 영화는 큰 줄거리만 생각나고, 기억에 남아있는 게 없어요.
하지만 저 합창 교향곡 장면 때문에라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5. 로마의 휴일

개인적으로 최고의 로맨스 영화라고 꼽는 로마의 휴일입니다.
마지막에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햅번의 이별 씬은 로맨스 영화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장면이라고 봐요.
노팅 힐이 오마주한 장면도 참 좋았습니다. 유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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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생은 아름다워

이건... 아무런 설명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세요. 당장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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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는 딱 한 번 봤지만, 마지막 장면은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애도합니다.

그의 작품 세 개를 꼽으라면,
죽은 시인의 사회, 굿모닝 배트남, 굿 윌 헌팅을 꼽겠어요.








2. 여인의 향기

저는 알 파치노 세대는 아니에요. 바로 그 밑줄이랄까?
그런데 여인의 향기를 보고 나면, 그를 단숨에 위대한 배우라고 칭송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몇십 년이 지나도 종종 화자되는 그 유명한 탱고 씬도 잊지 못하게 될 거고요.








1. 시네마 천국

딱 두 번 봤네요. 제가 한 영화를 여러번 보는 타입은 아니라서.

초등학생 때 멋 모르고 비디오로 봤죠.
그때도 좋았어요. 음악이라든지, 어린 시절의 토토라든지.
서른 살이 넘어서 다시 봤습니다. 극장에서.
그때는 가슴이 먹먹하더군요.

10년 정도 후에, 극장에서 또 상영한다면 찾아가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2005년 이후로는 영화를 많이 보면서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들이 좀 올드하죠.

이 외에도 또 생각나는 장면들이 꽤 있는데,
다음에 하나 더 작성해봐야겠습니다.


rebate12 2018-05-05 (토) 01:34
저랑 1위가 같네요.  제 기억에 시네마 천국 만큼 강력한 엔딩을 가진 영화가 없었네요.
     
       
글쓴이 2018-05-05 (토) 23:00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악도 정말 끝장이죠.
함리지 2018-05-06 (일) 11:27
시네마 천국은 매일 같은 부분에서 잠이 든 거 같아서 ㅠㅜ

저는 위대한 유산.ㅠㅠ
     
       
글쓴이 2018-05-06 (일) 11:50
에단 호크랑 기네스 펠트로 말이죠? 식수대?
『카프카』 2018-05-06 (일) 13:07
저랑 영화 취향이 거의 판박이시네요. 인생은 아름다워랑 시네마 천국은 정말 ㅠ.ㅠ
근데 감독은 다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베르트 베니니 시네마 천국은 죠세페 토르나토레에요.
인생은 아름다워는 중딩때 보면서 너무 아름답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만....얼마전에 다시 보니
요즘 보기에는 조금 작위적이다 싶은 면도 있지만 엔딩장면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
카핑베토벤도 극장에서 볼때 위에 장면이 너무 임팩트 있었던게 기억이 나서 다시 봤습니다만...
글쓴님 의견처럼 다른 임팩트는 없더라구요. 라붐의 소피마르소 헤드폰 씬이랄까...
     
       
글쓴이 2018-05-06 (일) 18:47
엌, 그렇군요. 어디서 잘못된 정보를 봤던 거지...;;;
저는 특이하게 카핑 베토벤 합창 교향곡 장면 볼 때마다 소름이 돋더라고요.
뭔가 감정이입이 돼서 그런 거겠죠.
장면 보다는 합창 교향곡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같은 거에 말이죠.
소피 마르소는 저보다 약간 윗 세대라 라붐도 아직 안 봤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봐야되겠네요.
          
            
『카프카』 2018-05-06 (일) 20:43
저도 극장에서 볼때 지휘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입쩍 벌리고 봤네요. ㅎㅎ
라붐은 솔직히 비추에요. 소피마르소의 리즈시절을 감상하는것으로 만족하신다면
몰라두요. 타겟 자체가 그 시절 십대를 노린 하이틴 영화입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니
한국영화 가족의 탄생과 호텔 부다페스트 추천해봅니다.
리자드맨소프… 2018-05-10 (목) 15:34
1부터 3번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다 울먹거리며 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3 2018-05-12 (토) 17:27
좋은 영화들 잘 선별해 주셨네요^^
낚시꾼2 2018-05-12 (토) 17:47
가장 재밌게 본영화는 태어나서 극장을 처음가본
구니스

가장 감명깊었던 영화는
죽은 시인의 사회
레옹8090 2018-05-13 (일) 13:08
아비정전은 어릴때 봤을때는 정말 지루한 영화였죠..근데 서른 중반을 넘었을때 우연히 한번더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느낌이 정말 엄청나게 다르게 다가오더군요...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나고...아...아비정전 진짜 추천합니다..
추영 2018-05-13 (일) 18:39
아비가 장국영인가요?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ㅎㅎ

오픈유어아이즈 가 강렬한 기억이 ㅎㅎ
     
       
글쓴이 2018-05-13 (일) 21:54
네. 아비가 장국영.
참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ㅡㅜ

오픈 유어 아이즈는 못 보고 바닐라 스카이만 봤는데
꽤나 재미있게 봤었네요.
FOGRAIN 2018-05-16 (수) 13:27
지금 딱 하고 떠오르는게 어린시절에 봤었던 터미네이터2의 용광로에 들어가며 손가락 올리는 장면...
"Iwill be back"
두둠칫치 2018-05-17 (목) 17:27
굿윌헌팅 강변 대화 씬 있을 줄 알았는뎅 !
아나콘도 2018-05-18 (금) 17:46
전 엑소시스트 계단씬이요.
섹시 2018-05-18 (금) 23:38
와..여인의 향기 탱고씬 정말 오랜마에 봤는데 온몸에 소름이 ㅎㅎ
정말 멋지네요 ^^b
그냥됐다 2018-05-19 (토) 10:28
좋군요...
뜨악 2018-05-24 (목) 22:23
여인이 향기 & 죽은 시인의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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