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
- 그렇다, 이것은 무뇌아를 위한 혹은 무뇌아를 양산키 위한 함정 소설.
짧은 감상.
나름 초딩 입맛이라 자부하는 나도 읽기가 싫어졌던 소설.
당치 않은 이유로 자식을 오지로 보내는 아비가 억지 같았고 북해의 오지가 당고개에서 오이도처럼 느껴졌다.
그 나이 먹도록 삼류였던 주인공이 단지 이년만에 초절정고수로 탈바꿈 되는 것도 설정상 무리 같았다.
사건과 사고가 없는 건 아니나 그 옛날 노자무어에 나오는 하루종일 할 일이 없었다는 마교주의 심심 편보다
더 재미가 없었다. 교훈도 없었다. 감동도 없었다. 뭔가 일이 있긴 한데 뭐랄까. 세상물정 모르는 도학선생에
가까운 주인공이랄까. 사나운 새벽에서 주인공이 여행길에 만난 철부지 공작 영애 일행과 오버랩 되었다.
뭐라도 건질 게 있어야 하는데 건질 게 없다. 읽는 내내 이걸 왜 읽고 있을까를 몇 번이고 자문하게 만든다.
그러다 결국 덮게 되었다. 죄 많은 공무원은 용서할 수 있어도 재미없는 무협지는 용서할 수 없다는 쥐의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뭔가 양산 인기물을 따라 흉내내보려고 한 것 같은데 이도 저도 아닌 키메
라가 된 결과랄까. 그나마 키메라는 혐오스럽고 끔찍하고 무섭기라도 할 텐데 얜 진짜 심심하다.
그건 그렇고 반선마제가 뭔뜻이지.-_-;;;;;;;
(자유)
나락보관소를 절대적으로 신봉하진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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