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올리신 개정판에 대한 질문 답변해드립니다.(문피아 개정판일경우)

madmad 2016-11-20 (일) 14:39 조회 : 1537 추천 : 11

댓글로 개정판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왠지 느낌상 대충 설명했다가는 저처럼 피보는사람 나올까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개정판에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드리면 연재/출판시 수정하지 못한 오타 또는 문법적 오류를 고쳐서 출간하는걸 뜻합니다.

판타지/무협의 경우 설정상의 오류나 매끄럽지 않는 전개를 수정해서 개정판을 만드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도게에는 문피아 이용자가 많고, 개정판이라는 단어가 요즘 친숙한 공간이 문피아다보니

질문인이 문피아에서 홍보하는 개정판을 보고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런 개정판 중에 과거 재미있게 보던 작품들이 몇 있어서 사보다가 심하게 후회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피아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주의사항을 쓸까합니다.

1. 2~3만원하는 한권짜리 개정판은 앵간해서는 사지마세요

보통 개정판 발간하면 종이책 1권 분량을 3~4화로 나눠서 한화 1000원에 파는데 가끔 10권짜리를 하나로 묶어서 파는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건 진짜 명작이 아니면 비추입니다. PC로 볼때는 상관없는데 PC와 폰을 겸해서 사용하는경우 책갈피 기능도 잘 안 먹혀 예전에 읽었던데 찾으려고 몇십분넘게(진짜입니다 로딩속도도 느리고 데이터도 막 먹습니다.) 스크롤만내리고 있고, 폰사양이 떨어지면 그 책만 읽으려고 하면 문피아가 강제종료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저의 경우 갤노트2인데 2만원짜리 개정판 사보다가 포기했습니다.

2. 현대판타지의 개정판이면 원판 발간년도를 보세요

과거 중고등학교때 재미있게 보던 작품을 보게 되어서 반갑다고요? 어릴적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게 좋을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2007년에 발간되었던 현대판타지 개정판을 다시 보게된 경우가 있는데 보다가 때려쳤습니다...

당시 사회상이 그랬던건지 작가가 마누라 눈치를 봤는지 편집장 눈치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아내가 지금으로 치면 메갈이더라고요

읽는 내내 '와 주인공은 직업이 교수에 숨은 무림고수인데 클럽에서 놀던 여자에게 코 꿰여서 3년째 합방도 못하고 있네...' 이러면서 읽다가 70%정도 읽다가 주인공을 동정하며 접었습니다.

3. 작가를 믿지마세요

유명 작가가 신인일때 쓰던 작품은 시범작의 느낌이 강하고 아직 작가의 필력이 완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왜 이 작품을 샀지? 하고 의문을 갖다가 구석에 작가이름 보면서 썩소를 지게 됩니다.

4. 설명이 허술한건 피하세요

가끔 '이토를 한권으로!' '이토 개정판' 이렇게 한줄 설명으로 책소개가 끝나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런 신비주의는 피하세요. 현 대통령이 신비주의 내세우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시죠? 그런겁니다.

정 보고 싶으시면 서평 한번이라도 검색하고 결정하세요. 서평을 찾아보는 10분이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