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단이다' 200화까지 읽고...

적들과 적들이 사용하는 전술은 계속 바뀌는데, 위기극복과정이 비슷한 단점이 있죠.

완급조절이 너무 안된다고 해야하나..뭐 방향성의 문제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호루스의 반지보다 훨씬 안 좋아졌음

사실 이렇게 웨이브처럼 강적들이 계속 쳐들어오는데 버티는 거보면 아인 능력은 카이사르급임

카이사르를 넘어서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급 아닌가 싶습니다....제국 전성기였으면 유럽 전체와 지중해 전체,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 전체를 정복하고도 남을 인재입니다...

이게 실제 망로마가 배경이라 어쩔수업어요ㅋㅋ

이 작품 참 재밌죠 ㅎㅎ

행복 할 수 없은 주인공

전작 호루스의 반지가 참 잘 나온 소설입니다. 이번 작은 소설 수십권 나올 이야기를 묶어서 하나로 만들어 저같은 경우에는 조금 완급조절이 되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SF였으면 주인공은 냉동되어 있다가 국가의 위기 때만 해동되어 군대를 지휘하면서 천년동안 제국을 수호했다고 해줘야 할 듯한 스토리죠...선호가 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전투가 워낙 박력있게 묘사되어 있고, 전투들이 시원시원하게 전개되고 줄지어 격전이 벌어지는지라 삼국지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매일연재 방식에서는 더 좋은 접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도 원체 고증으로 명성있는 분 답게 고대 시대 전투를 잘 묘사한 좋은 작품입니다.

맞습니다 호루스가 전반적인 작품성은 나은 측면이있습니다. 제가 볼땐 차라리 제국초창기의 영토확장을 그리는게 더 매력적이지않았을까싶기도합니다. 지금은 확장이아니라 그저 막고 또 막고 막는게 일이라서요..

작가님이 약간 전쟁덕후 기미가 있어요.
전투, 전쟁, 전략... 싸울 전戰 들어가는 컨텐츠에 특화된 분인 것 같아요.
그걸 쓰면서 즐거워 하는 인상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너무 내용이 단순한 느낌이 듭니다.
전쟁관련 내용이 아닌 것들조차 전쟁 이전의 셋업 단계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니...

저는 이 전전작인 그 생체계조부터 봤었는데요. 사실 내용전개가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느꼈습니다.
항상 주인공이 잘나서 권력에 중심(이나 최고권력)이 된 다음에 반대편 큰세력 격파하고 소설끝.

전, 다른 건 다 좋은데, 주인공에게 이입하기가 좀 그랬던 작품..주인공의 사고방식을 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체제유지를 위해 움직이는 꼭두각시나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라는 미명 아래 미쳐 날 뛰는 똘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보기 거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