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공주를 보았습니다

양현민 2017-06-28 (수) 12:49 조회 : 1659 추천 : 2

암울함의 극치라고 하는 평에....

원래 그런 쪽 소설을 좋아하기도 해서 단번에 읽었습니다.

예상대로 재밌더군요.

문장력은 거의 문학의 수준에 이른 무협이 아닐까 싶을 정도고...

그런데 미칠듯한 고구마의 향연에 결말은....

한동안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요즘 나왔다면 사이다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악플세례를 받거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라졌을 비운의 명작이 되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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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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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월의화염 2017-06-28 (수) 13:15

어렸을때 멋모르고 해양 판타지 혹은 무협인가 싶어서 손댔다가
생각과는 다르지만 재밌어서 끝까지 읽었다가 크게 내상을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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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7-06-28 (수) 15:47

개인적으로는,

너무 의도적 고구마 쳐먹이는 것이 느껴져
그냥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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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뇨옹 2017-06-29 (목) 03:20

저도 그런느낌이..
솔직히 남주 여주가 가진힘만 봐도 다르게 결말을 낼수 있었을텐데 너무 작위적으로 주인공들을 불행하게 만든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등장인물들은 그런 삶이 불행이 아니다라고 받아들이는듯한 결말이었지만 읽는입장에서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불행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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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7-06-30 (금) 03:23

네, 다른 식으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고구마 루트로 가면 이건 작위적인거죠.
막말로 작가가 독자 엿먹이는 것 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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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톰 2017-06-29 (목) 10:38

처음엔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마지막이 고구마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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