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작업치고 있던 여자애의 데뷔탕트 무도회에서 파트너가 되어주기로 해놓고, 연락조차 하지않고 지각한 주인공.
주인공의 불참으로 배나온 아저씨 귀족들과 춤추다 우울해져서 정원으로 혼자 나온 히로인은 갑자기 뜬금없이 걸그룸 오마이걸의 노래 비밀정원(작중에선 유리정원)을 부릅니다.
거기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등장하신 주인공은 노래를 듣고 아니 니가 걸그룹 노래를 어떻게! 하고 외치며 이번편이 끝납니다.
여태까지 어느정도 가벼운 분위기이긴 해도 삼국지+신롬+환생물이란 복합적인 장르에 알맞는 장면들로 잘 이어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된 복선조차 없이 다른 회귀자 폭탄을 던지면서 걸그룹 노래를 끼얹다니....
당연히 독자들 입장에서는 폭발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독자들이 활활 불타오르자 작품 끝에 추신으로 덧붙여서 한다는 말이 '다른 회귀자는 여자라서 어차피 별거못합니다.'입니다.
물론 그냥 단순히 다른 환생자가 등장해서 환생자로서의 주인공의 유일성이 훼손되서 싫어한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 대다수의 독자들의 반응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복선이라고는 기껏해야 프롤로그에 오마이걸 좋아한다는 정도로 깔아놓고,
그걸 바탕으로 환생자 히로인 등장시키면서 거기에 작품 분위기에 맞지않게 걸그룹 노래를 버무린게 문제인 겁니다.
'명군이 되어보세' 에서도 똑같이 회귀자 주인공에 회귀자 히로인이 등장했죠. 사람들이 이 회귀자 히로인 상희에 대해서 꾸준히 문제를 재기
했던건 비중도 꽤 높으면서도 도대체 왜 등장시켰는지 모를 캐릭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버크라운 작가님도 이번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다른 회귀자는 여자라서 어차피 별거못합니다.' 라고 반응한 걸 보면 여기 히로인 역시 주
인공에겐 그냥 환생자 속성붙은 트로피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알릭스는 차라리 그냥 재기발랄한 그 시대의 히로인으로 삼았으면 차라리 더 매력있었을 텐데 아쉽기 그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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