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노블레스가 매해 볼 소설이 없어진다는 말이 나왔었지만 올해가 역대급입니다.
투베에 떡타지, BL, 로판이 그득하고 볼 만한 신작들이 거의 안 나오는 상황이에요.
픽미업 같은 플랫폼을 하드 캐리하는 소설들도 계속 안 나오는 상황이고요...
처음으로 이제 노블레스 그만 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77페스티벌도 4월 문피아 공모전이 있어서 그런지 번듯한 신작이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ㅠㅠ
진짜 심한 가뭄입니다.... 정액제, 짜디 짠 정산 비율의 한계일까요..
1. 몬스터를 흡수하는 플레이어
요즘 제목 어그로 끄는 게 유행하는 걸 감안하더라도 제목이 너무 구린 소설입니다.
작가 본인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지 영혼 포식자로 제목을 바꿀 예정이라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무난한 던전물입니다. 게임 속 몬스터들이 던전을 통해서 쳐들어오는데, 그걸 게임 시스템을 각성한 플레이어들이 막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고유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주인공의 고유 능력은 몬스터를 흡수, 대상의 스킬과 탤런트 (패시브 같은 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이점은 던전물인데 빌런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거? 하긴 요즘 던전물에서 빌런이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기는 하죠.
2. 기적의 분식집
여러 작품을 완결한 캘리버 작가 신작입니다. 굉장히 평온한 분위기가 드는 (아직까지는) 요리 + 이세계물 소설입니다.
지구와 이세계를 왕복할 수 있는 차원문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그걸 이용해서 지구와 이세계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세계에서 요리도 하고 캠핑도 하는 소설인데, 조만간 연예계나 방송쪽 얘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77페스티벌 참가작들이 하루 두 편씩 쓰는데 이건 세 편씩 올리는지라 빨리빨리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죄악의 섬 -Grand Bleu
사전 조사가 철저한 아낙필 작가 신작입니다. 갱단이 지배하는 외국의 섬을 배경으로 한 느와르물입니다.
주인공이 해결사로 조직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조아라 노블레스에서는 보기 장르의 소설이라서 흥미롭습니다.
이 작가 전작 중에 뒷골목 시뮬레이터? 라는 게 있었을 텐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더군요.
셋 다 공모전 참가작이라 30화 남짓입니다. 조아라 노블레스 작인지라 압축과 요약이 잘 된 편당결제에 비해서는 늘어지는 감이 있지만 요즘 노블레스에서는 이 정도만 되도 감지덕지입니다... 제가 편당결제에 너무 익숙해진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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