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부상 소설 Y13 후기

그냥 작가의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주인공한테 시련은 줘야겠는데 아이디어는 없으니 부상으로 대충 때워보려는 느낌.

단순히 실력부족이라기엔 또 세부묘사는 괜찮게 해서...

아무튼 저 전개방식 때문에 조금만 주인공 상황이 나아진다 싶으면 또 언제 부상오지?하는 생각부터 들어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실제로 운동선수에게 가장큰 위험요소는 부상이니까 어떻게 보면 이해는 되는뎅,
(그리고 농구가 유독 부상이 많은 종목인 것도 한몫하겠죠)
부상으로만 이렇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건
작가 아이디어 부족이죠.

솔직히 저도 보다가 지루해서 하차했었거든요.
대리만족도 없고, 재미도 그저그렇고
Y13 연재당시에 그나마 제대로된 농구소설이 드물어서 조명받았다고 보네요.

Y13 말고도 농구소설 조아라에 연재했지만, 농구소설 탈만쓴 소설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회귀소설에서 회귀 전 인생을 망친 요소는 회귀 후의 인생에서는 극복 요인이지, 장애 요인으로 사용해서는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냥 농구 소설이었다면 부상을 많이 당하는구나.하고 생각하겠지만, 부상으로 인생을 망친 주인공이 회귀를 한 순간 부상은 쉽게 막 쓰면 안되는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왕따로 자살한 주인공은 왕따를 극복해야지, 계속 왕따에 시달려서는 안되고,
부상으로 실패한 주인공은 부상을 극복하거나 부상을 피해야지, 계속 부상을 당해서는 안되고,
경제난으로 자살한 주인공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부를 거머줘야지, 계속 경제난에 시달리는건 안된다고 봅니다.

회귀 전의 장애 요인을 회귀 후에 극복하는 것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회귀 소설의 대전제를 무너뜨리는 일이죠.

무조건적으로 안된다.
저는 그런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작가의 필력이나 스토리텔링 문제로 봐야지

회귀소설이니까 회귀전 인생을 망친요소를 다시 써서는 안된다는 공식같은건 없다고 보네요.
저도 사이다 소설 좋아하지만,
사이다만 써야되는 공식은 없다고 봐요.

네. 저도 무조건 안된다는 아니고, y13처럼 함부로 쉽게쉽게 사용해서는 안된다는거죠.

고구마는 다른 부분으로도 다양하게 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작성자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회귀전 폭망요소를 회귀 후에도 가볍게 쓰는 건 리스크가 크죠.
부상으로 망한 축구선수가 회귀 후에도 맨날 부상이다...
이러면 현실성은 어떨지 몰라도 장르소설로서는 문제가 있는 전개라고 봅니다.ㅎㅎ
그러다 또 망하면 3회차도 있는 거 아닐 텐데 말이죠...

의견에 공감합니다.

초반은 흥미로웠는데 너무 반복되는 농구 경기 장면이 질리더군요. 부상부분까지는 읽어보지도 못하고 관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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