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깨달은것.

어렸을적 우연히 책방서본 이름모를 무협소설로 판무에 빠져들었습니다. 간식이나 사고싶은걸 참으면 참았지 판무소설은 쭉 봤는데 요즘 들어서 개연성이나 설정 오류나는 웹소설들 보면 그런거 신경 하나도 안쓰고 재밋다 재밋다 거리는 리플들만 있으니 혼자 예민한건지,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나 싶더군요.

이번에 카카오페이지에서 보고있는건데 힘을 숨긴 주인공인데 평범하게 산다고 아가리로 부르짖으면서 낄데안낄데 구분못하고 발정난 강아지마냥 껄떡이면서 헐떡이는 스토리를 가진 마존현세강림기를 보니 머리가 아프더군요. 평범할수 없는 주인공을 작가가 무슨 후까시가 들어갔는지 평범하게 살꺼야 하면서 정작 행동은 조온나 이계에서 혼자 다 쳐죽이고 꼴리는데로 쳐 살아가는 행동을 하는데 필력이 후달리는지 행동과 생각, 행동후 결과물에 대한 간극을 조절도 못하더군요. 부연설명도 없으니 작가로 인해 주인공 스스로 설정파괴가 계속 일어납니다. 이런건 주로 조온나 비범한 주인공이 니트라는 설정으로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억지로 주인공을 스토리 진행에 우겨넣을때 보이는건데 다른 소설 한번도 안봤는데 고민도 없고 고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니 한숨만 나오는데 다들 재밋다고 하니 혹시 내가 꼰대가 아닌가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했는데 판타지무협소설이 뭐 지식을 쌓거나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것도 아니고 철학책 마냥 몇번이나 곱씹으면서 문장하나 하나 무슨 뜻인지 알필요도 없고 한번 눈으로 슥 훑고 행여나 기억시킬 뇌세포 하나가 아까운 말 그대로 머리를 비우고 할짓없어 시간죽이기용으로 보는걸 혼자 너무 깊게 파고들어 이것저것 개연성이니 뭐니 신경을 쓰고 있다는걸 깨달았네요.

확실히 내가 보는게 내용적인 측면에서 무가치 하지만 1~2분 시간죽이는데 100원을 쓴다 생각하니 한결 속이 편해집니다. 신경쓸 필요도 없고요. 덕분에 흔히 말하는 마공서라 불리는거 아무거나 골라서 다시 봤는데 끔찍하긴 하지만 못읽을 정도는 아니라고 받아들여지네요.

아무튼 설정,오타,비문이나 개연성이 신경쓰시는 분들 계시면 생각을 바꿔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한번 순위권에 올라가면 웹소설은 한 2~3년 연중하지 않는이상 스토리 파토나도 순위권에서 잘 안떨어집니다. 계속 순위권에 링크걸려서 눈에 밟힐텐데 그때마다 ‘아 씨바 이게 왜 순위권이지? 내가 이상한건가?’ 이럴필요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