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먼치킨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부분은

겜판소아니아 2018-05-29 (화) 16:54 조회 : 1596 추천 : 1

주인공이 겪어야할 역경이 없다는 겁니다.
걍 준내 쎄! 핫! 핫! 하는 사이 다 끝내버립니다. 처음 접할때는 속도감 있게 읽히고 사이다패쓰라서 컬쳐쇼크처럼 다가왔지만 원래 사람들이 다 그렇잖아요. 지겨운겁니다. 많아도 너무 많아요.
먼치킨이여도 재밌는 것들은 재밌습니다. 예를들어 당장 만화만 봐도 원펀맨. 주인공이 작중에서 언터쳐블입니다. 그런데 왜 인기많을까요? 조연 그리고 빌런들이 주인공 버금가게 매력있습니다. 설정도 탄탄합니다.
솔직히 이토에서 추천하는 글들 보면 대부분(내가 보기엔) 주인공들 다 먼치킨으로 보여요. 그런데도 재밌다고 하는 독자들이 많은 작품들은 설정이 탄탄하거나 빌런이나 조연들을 매력있게 표현돼 있더라고요. 물론 주인공도 멋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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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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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2B 2018-05-29 (화) 16:56

의천도룡기처럼 매우강해도 인생 마음대로 안된다는걸 잘 표현하면 또 모를까
작가의 역량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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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돌 2018-05-29 (화) 17:00

먼치킨이 맞는데도 먼치킨같지 않은 몽랑이라는 작품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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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팥 2018-05-29 (화) 17:16

요즘 먼치킨
내가 먼치킨이다 -> 나보다 약한놈이 깝친다 -> 참교육한다.
내용이 이게 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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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아 2018-05-30 (수) 11:15

심지어 주인공이 제일 깝치면서 나 보다 약한놈들이 쪼끔 깝치는건 절대 못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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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기 2018-05-29 (화) 17:48

먼치킨물이래도.. 작가에 따라서 적들에게 졸라 끌려다니는 경우 좀 있어요...
가족들 때문에요... 만능 먼치킨이라면 문제없지만.. 그게 아닐경우 짜증날정도로 끌려다녀서
그책 걍 접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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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시련 2018-05-29 (화) 18:20

근데 갈등이 있어야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나요?? 이건 뭐 갈등이 생기면 한순간에 다 타파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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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어 2018-05-29 (화) 18:28

작가 문제죠 뭐, 저걸 어쩌겠음...안보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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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염 2018-05-29 (화) 19:34

가족이 위험해도 버리고 죽여야 좋아하는 사이코패스들이 넘쳐나서... 일단 다 죽이는 순간의 사원함 이후에 병신같네 하면서 돌아서는 무책임한 독자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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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PPK 2018-05-29 (화) 21:19

그런데 문제는 심각하게 인간적인 고뇌나 상황을 다루어서는 안된다는거.
어디까지나 장르문학은 유희와 오락이 중심이고 그런 이유로 보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라는거죠.
인간의 속과 현실을 뼈저리게 다루고 파해치잖아요?. 떠나요. 말만 그렇게 하고 그렇게 하면 다들 안봐요.
왜냐하면 너무 불쾌하거나, 그렇게 극적이지도않고, 흥미롭지도 않아요. 지금 내모습, 내 주위의 모습이거든요.
극단적 상황을 주었을떄 벌어지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봐도 인간적이기보다는 단순히 단편적 성향이 극대화된 바보인형일수밖에 없죠.
그걸 다그리고 표현하려면.... 어휴..

만약 [피와뼈] 같은 소설이나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 소설들 처럼 지금 상태의 장르문학은 그와같이 쓰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는 두번쨰이유는 대여점 시절이라면 너덧권 뽑아와서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 읽어보면서 보겠지만, 지금의 무료분정도로는 5화안에 재미없어, 하거나 제가 들어본것도 프롤로그 길어서 짱나 안볼래 라는 말...
결국 장르안에선 1인칭으로 겨우 주인공 정도의 심리와 독백으로 버티면 모를까, 길어지면 그대로질질끌고 늘어난다고 까이기에 어려움이 크다는거.

가령 용두똥미로 끝나버린 [인생,다시한번]같은 장르작에서 독백부분.. 독자들이 재미없다 스킵하고 한것들 꾸역꾸역 다읽었는데 결국은 ㅈ같이 끝내서 개똥철학으로 마무리했지만, 그부분 어렵기도 하고, [다운]이라는 배틀로얄?물에서도 인간의 원초적 욕망같은걸 끄려내려하지만.. 결국 단편적인 인간모습만 보여지죠. 갈등은 있지만 결국 인간 다면성은 없고 그저 원래 그런인간이죠...[미친놈1, 이기적1, 병신1, 싸이코패스1, 소시오패스1]같은 그런 전형적인 성격으로 분류된 캐릭터..
결론적으로 왠만해선 완벽한 인간의 묘사는 재미없고 지루하기에 적당한 부분의 타협이 필요하고, 그런부분을 장르소설 전과정에서 뿌리기에는 너무 어렵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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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미르 2018-05-30 (수) 12:59

주인공의 역경은 없지만 독자들의 역경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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