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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0대 독자들이야 말로 양판소 세대 아닌가요?

맛스타무 2018-06-07 (목) 16:04 조회 : 2602 추천 : 1

소드엠페러가 연재되던 시기가 2000년인가 2001년인가 그럴겁니다.

사실상 차원이동 + 검강쓰는 소드마스터 + D&D 짭퉁의 짭퉁의 세계관 = 양판소가

국내에서 널리 퍼진게 소드엠페러 이후라고 볼 수 있는데

2000~2002년에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 시점에서 30대 중반? 그렇지 않나요?

20대 중후반 독자들도 2000년대 중반에 인터넷에 흔하게 퍼졌던 텍스트본으로

양판소들을 중고등학생때 열심히 읽었을테고...

물론 그렇다고 지금이 전보다 딱히 좋아졌다고 딱 말하긴 힘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문피아 결재인원이 30대가 더 많다는 걸 보니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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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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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비센 2018-06-07 (목) 16:05

그때 한참 데이몬, 비커즈, 다크프리스트 열심히 읽었었죠...
그떈 왜그리 재밌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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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s 2018-06-07 (목) 16:08

그때부터 읽었던 군림천하가 완결이 아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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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형님 2018-06-07 (목) 16:11

30대 중반 좀비입니다.

국딩시절 피시통신으로 장르문학에 눈을 뜸
책대여점 퇴마록- 마계마인전(로도스도전기)- 바람의 마도사- 드래곤라자 등등

중고등학교 때 김정률작가가 대여점을 점령한 이후 양판소가 폭팔 한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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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달 2018-06-07 (목) 16:28

제가 30대중반인데 양판소 넘치던 시대 보단 좀 더 앞으로 기억합니다.
중학생때 D&D로 판타지를 알게되고, 최초의 판타지 소설은 드래곤랜스.
그후에 반지군주나 로도스도, 드래곤라자를 보면서 완전 빠지게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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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된코멘트 2018-06-07 (목) 16:37

네 그래서 추억보정 당해서 과거 타령 하는 사람들보면 엄청 웃어요 ㅋㅋㅋㅋㅋㅋ
당시 엄청 감탄하면서 봤던 퇴마록 드래곤라자도 요즘 다시보면 그닥 감흥이 안오더군요 필력도 고만고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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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돌 2018-06-07 (목) 16:45

드래곤라자 -> 오크의 취익거리는 종특을 만들어냄...
묵향(묵향레이디) -> 타이탄 설정확립
소드엠페러 -> 헤르시온 설정확립
이후 양판소 시작

정도로 볼 수 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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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fdfdre 2018-06-07 (목) 17:13

라자: 드래곤 크롸롸롸롸 추가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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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다이트 2018-06-08 (금) 12:56

묵향이 화경 현경도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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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불매운동 2018-06-10 (일) 18:21

그건 서효원 소설에서도 개념이 잡혀 있지 않았나요?
전형적인 기연물들이 그랬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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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늑대 2018-06-08 (금) 13:35

다크레이디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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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 2018-06-09 (토) 11:45

저도 일단 타이탄류는 묵향-다크레이디 부터 인걸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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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x 2018-06-07 (목) 17:54

맞아요 지금 주 독자층 30대이고 그 다음이 40대죠
20대는 40대랑 비슷한 수준이고요.
밑에 댓글에서 1-20대가 지금 사이다패스 글 같은 장르문학의 질적하락을 불러일으켰다는 거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1-20대 특히 10대들은 장르문학 잘 안보는데 진짜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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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hdx 2018-06-07 (목) 18:57

비뢰도랑 황제의검도 유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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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nk 2018-06-07 (목) 19:07

그시절엔 교과서를 빼곤 다 재미있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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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꼬리 2018-06-07 (목) 19:56

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수업 시간에 몰래 로빈 쿡, 베르나르 베르베르 같은 거 읽고 있는 애들이 꽤나 많았던 기억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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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oda 2018-06-07 (목) 19:41

지금은 흔한 소재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작가의 오리지날이었죠.
추억 보정이란 것이 과장하면 지금이야 흔하지만 그 당시에는 혁명적이어서 그렇게 느꼈을 가능성도 높구요.
그 당시 작가들의 설정들과 세계관이 현재 장르 시장의 밑거름이 되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봅니다.

글의 문맥을 보니 30대가 양판소 세대니 지금 결제를 많이 한다고 해도 너희들이 질을 떨어트렸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그 당시 독자들도 양판소에 대해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양판소가 나왔던 건 그 당시 대여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인 독자들에게 판매되는 부수로 출판사가 수입을 얻기 힘들었지만, 대여점에 넣기만 하면 손해는 안보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그 30대 독자들이 소비해왔기 때문에 장르시장이 여기까지 형성 될 수 있었던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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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08 (금) 18:06

글쎄요...

그게 작가의 오리지날이라고 보기도 어려운것이
그리도 물고 빠는 사람이 많은 이영도 작품도
D&D 표절에서 벗어날 수 없었죠.

대부분 그 당시 판타지 설정은 디엔디와 일본의 로도스 도전기 등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출발 부터 잘못된 테크를 탄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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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고냥 2018-06-07 (목) 22:33

양판소라고 하는건 07년~10년 인것 같은데요 출판사는 작가고료 잘 안주고 작가 갈갈이 하고
작가는 얼마 못버니까 대충 터트리고 파괴하고 쓴거 또 쓰고 응? 크롸롸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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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스타일1 2018-06-07 (목) 23:07

37세 01학번입니다 제 기억으론 중딩때부터 대여점소설 간간히보다가 고딩때쯤 엄청 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양판소 특유의 저질작들이 미친듯이 쏟아졌죵
기억력이 안좋은편인 제가 그걸 확실히 기억하는 이유가 고1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살아갔는데 그때즈음 해서
갑자기 양판소 소설이 미친듯이 책방에 쌓이고 친구들과 대여점에서 신간만화 대여하러 갔다가 요샌 소설도 김성모 만화처럼 한달에 한두권씩 막 찍어내는구만 이라고 노가리 깟던 기억이 생생해서용 ㅋ
그전에도 대여점은 있었고 온갖소설이 많긴 했는데 고1,2때쯤이 완전 피크고 그게 몇년 지속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소설책이 김성모 만화 나오듯 미친듯이 나왔거든요
기본이 한달한권이고 빠른건 한달에 두권씩 찍어대고 대여점 신작소개하는 전지엔 매직으로 쓴 신간이 매일 몇십개씩 도배되다시피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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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푸우 2018-06-08 (금) 02:18

전 양무소 세대?
와룡강 사마달 백상 등등 세로제본 7권 한질 한셋 완결...
약간있는 떡씬에 설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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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불매운동 2018-06-10 (일) 18:23

해학적 떡신은 사마달이 최고인듯
야한 장면인데 전혀 야하지가 않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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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 2018-06-08 (금) 08:59

무슨 소드마스터가 스드엠퍼러에서 나왔지.
소드마스터니 뭐니 쓴게 카르세아린부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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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푸우 2018-06-08 (금) 10:08

소드마스터만 얘기한게 아닌데요.
믹싱했으니까?
소드마스터의 원조를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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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니 2018-06-08 (금) 11:51

가즈나이트 지금 읽으면 과연 어떨까 생각은 드는데 도저히 도전은 못하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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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청7 2018-06-08 (금) 13:36

전 그당시 은하영웅전설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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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드프 2018-06-08 (금) 15:43

울나라에서 은영전이 초대박 친 을지서적 판이 나온건
90년대 초반 입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1권이 출판된게 91년도 였죠.

장르소설이라면
90년대 전에도 인간시장이나 무협소설 등등을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 하는 울나라 판타지 장르소설은
시작도 안했던 시기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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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레기야 2018-06-08 (금) 13:42

삼십대 중반인데
양판소 세대 맞습니다

헌데 문학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수준의 작품들도 지금보다는 많았어요

드래곤라자를 묵향이나 비뢰도 같은 소설하고 비교하기는 좀 그래요. 실존주의적 철학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단순 재미만 찾는 소설하고는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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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08 (금) 18:10

그 드래곤 라자 조차도 D&D 표절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시작 부터 잘못된 부분이 있는 건 맞다고 봐야 할 겁니다.

실존주의적이라... 이건 너무 높게 쳐준거고
결국 죄다 현자 트리 타는 실존주의를 흉내낸 개똥 철학 이라고 하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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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한나 2018-06-08 (금) 22:44

그 실존주의를 흉내낸 개똥철학 정도라도 되는
요즘 글 한번 찾아보세요.

작가의 처녀작인 드라 깔꺼라곤
저작권 개념 자체가 없다시피했던 시대에서
디엔디 룰도 아니고 아이템과 종족 차용한것뿐이지..

그걸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사이케델리아를 필두로한 이고깽 양판소가 터져나오기전에 또 그 사이에 그 후에,
얼마나 많은 글들이 있었다는걸 알면 놀랄껄요.

시작부터 잘못된건 맞지.

근데 그게 작품의 문제는 아니야.
IMF가 터지고 대여점이 격하게 늘어나고
장르문학과 만화책은 사보는게 아니라는 문화가 만연해지고
지금과 똑같이
조금이라도 피곤한 책보다
한번 읽고 말아버릴 그냥저냥 사이다터지는 글이 자연스럽게 대세가 되고 그게 양판소가 된거지.

현재 30ㅡ40대가 양판소 문화를 정착시킨건 맞아

근데 그게 작품에 문제가 있어서였기 때문은 아니라고

드라 자체가 엄청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디엔디 설정 표절, 아까도 말했지만
설정차용정도는 표절이 아니었던 시대에
그걸 가지고 흠 잡으며 시작부터 문제였단 소릴하는건
웃기지 싶다.

그거 말고도 깔꺼 많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념비적인 작품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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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09 (토) 12:17

반말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서로 모두 존중하는 것이 예의 입니다.

나이도 그렇고
아마도 내가 군협지, 무유지 금검지 부터 읽기 시작해
더 많이 오래 봤을 텐데...

이 아이템과 종족의 차용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세계관 자체를 차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김용의 소설들을 외국에서도 높게 평가하는 것과
관련 논문들이 많이 나왔던 것은
유불도 삼가의 여러 개념들을 짜임세 있게 엮어 넣어
하나의 세계를 창조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아이템 이름 하나, 종족 이름 하나에도 이 배경이 있고
이 배경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작가에게 너무나 큰 쉬운 잇점을 주기 때문에...

철학과 나아가 주제 의식이 있어서 좋은 글이다?
그럼 문학 서적과 일반 소설, 철학서를 읽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이 표절이 있는 작품이 기념비 적인 작품 이라...
그러니 우리나라가 문제인 것이라 봅니다.

음악계에서도 서태지도 표절로 출발했는데 물고 빠는 사람이 그리도 많으니...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문화들이 비틀려있고 잘못 되었습니다.
옳은 말을 해도 쉴드 치고 빠는 윗 댓글만 봐도...

개인적으로 좌백을 더 쳐주는 것도 이런 논란이 없기 때문.
국내 최고의 작가는 좌백, 견마지로.
적어도 표절 논란은 없습니다.

주제의식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고
그것과 별개로 재미있어야 잘 쓴 겁니다.
대표적으로 영화를 본다면 몇년전 개봉한 매드맥스
겉으로 보면 진짜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고찰하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웅문 2부만 해도 정이라는 테마가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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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스타일1 2018-06-10 (일) 17:48

그냥 울나라 장르문학의 효시격 작품이라 거품 엄청껴서
그렇지 다시읽어보세요
별거없습니다
요새야 워낙 원초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대세라 그렇지 잘 찾아보면 드래곤라자보다 잘 쓴 소설 많습니다
글이 미칠듯이 대단해서 효시격 작품인게 아님
참고로 드래곤라자 전권 소장중입니다
반년전쯤 다시 읽었는데 솔직히 노잼입니다
님도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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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11 (월) 08:45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쪽입니다.

이상하게 영도팬들이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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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레기야 2018-06-13 (수) 02:05

이제 봐서 이제 답글을 답니다.

표절논란은 동의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현재 기준으로 보면 그럴수 있으니까요.
헌데, 실존주의라는 식으로 너무 높게 쳐준거다라는건 동의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먼저 이영도 작가가 실존주의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흉내만 낸것이 아니라는걸 주장하고 싶어요. 나는 단수가 아니다. 사르트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이 될수 있습니다.
드래곤라자 전반적으로 들어나는 실존주의적 관념은, 우리나라 판타지소설 역사상 철학적 관념을 소설에가장 잘 버무려져 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밑에 댓글을 보니주제의식이 없는 글이 잘 쓴 글이다.라는 건 전혀 동의할수 없습니다.
주제의식이 없는 소설은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네요.
주제의식이 없는 소설은, 한번읽고 마는 불쏘시개하는 존재이고,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불쏘시개 같은 판타지소설을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네요.
바로 그게 양판소이니까요.

작가의 피와 땀을 먹이 삼아 쓰여진 소설이 많아지고, 그 소설이 다시 다른 작가의 영감이 되어 다시 소설이 쓰여지는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주제의식이 없는 소설을 선호하고 높게 쳐주는 이유겠죠. 그게 양판소 현실을 만든겁니다.

혹시 주제의식이 없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쉽게 들어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아마도 주제의식을 너무 쉽게 보여준다는 점이, 이소설에 마이너스적 요소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드래곤 라자의 독자는 30대를 대상으로 쓴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10대나 20대초반을 목표로 삼았겠죠.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드래곤 라자는 어찌됬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은 판타지소설이니까요. 공각기동대나 매트릭스 같은 퀄리티와 동급으로 보면서 그보다 못한다고 욕할수는 없잖아요.

드래곤라자는 주요 대상 독자층에게 작가 자신의 생각을 아주 명료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주입하는데 성공한 소설입니다.
이런 수준의 소설이 몇개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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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레기야 2018-06-13 (수) 02:29

1. 드래곤 - 라자 - 인간
이러한 구도 속에서 라자의 존재는 드래곤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일뿐 독립된 주체로서 인정되지 않는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라는 실존주의의 기본명제를 부정하는 대상으로서의 라자를 표현하여 그 비극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줌. 존재의 이유가 부정됨. 넥슨은 결국 영원의 숲에서 자아가 분열하여 결국 사실상 자살하고 만다

2. 나와 타자와의 관계
나는 단수가 아니다. 드래곤라자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며, 사르트르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 나라는 존재는 사회적 존재이며,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부모, 어떤 직업을 가진 존재 등등의 엵혀있는 존재이다.
드래곤로드와의 대화에서 가장 잘 드러나있으며 이 소설의 클라이막스이다.

3. 인간은 별을 바라보면 별자리를 만들고, 엘프는 별을 바라보면 별이 된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타인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을 나타낸것. 타인을 변화시키기려는 행동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나타나지 않으며 인간은 어쩔수 없이 타인을 변화시키려 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준다.

밤이 늦었고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실존주의를 잘 몰라서 설명하기 힘든것도 있구요...

소설은 갈수록 설정이 탄탄해지므로 최근작일수록 좋은 소설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해방 직후에 쓰여진 소설들을 수능공부하면서 다들 읽어보셨을텐데, 별로입니다. 엉망진창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건 그 소설의 주제의식이 당시의 시대상을 정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이죠.

드래곤라자 역시 설정이나 흥미, 문체 등등을 바라보면 지금보다 못할수 있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고빠는 사람이 많은건 주제의식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그깟 나머지것들이 되버리죠.

매트릭스를 지금보면 액선, 영상미나 소품들을 유치하죠. 다만 주제의식과 설정이 쩔어버리니 물고빠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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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13 (수) 11:41

... 아니 실존주의를 모른다고 하면서
높게 쳐준건 아니라는건 뭔 소리지...

매드맥스를 보면 자명합니다.
안드러나고 재밌습니다.
뭔 구린 소설 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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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레기야 2018-06-13 (수) 14:35

나름 예의있게 쓰지 않았나요?
말꼬리 잡는건 예의랑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제 의견에 반대하시면 반대하는 의견을 말하세요.

A=B이다.
아니요 A=B가 아닙니다 C를 보시면 자명합니다

이런식으로는 설득되지 않습니다. 드래곤라자가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쓰여지지 않았다거나, 쓰여졌다면 이러이러한 이유로 수준이 낮다 라고 쓰셔야지요.

그것도 아니라면 매드맥스의 이러이러한 점이 드래곤라자와는 수준차이가 난다 라고 말씀해주시던지요.

상대방의 생각을 단지 몇마디 비꼼으로 바닥으로 격하시키는 말은 본인의 수준을 드러내는겁니다

대체 저에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허 참... 내가 왜 어제 새벽에 저 댓글을 달았는지 내가 멍청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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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14 (목)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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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존주의를 잘 몰라서 설명하기 힘든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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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한 전제부터가 틀렸는데 대체 뭔 예의를 따집니까...

쉽게 설명해드릴까요?

난 덧셈 뺄셈은 모르지만 10+10은 15인거같아.
난 의사도 아니고 이 A 라는 질병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이 A라는 질병은 이런 것 같아...
말이 됩니까?

모른다는 전제를 깔면서 설명을 하는 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이게 대체 왜 말꼬리를 잡는 겁니까?

모르는 사람이 설명을 한다?!

더구나 애시당초
설정, 나아가 세계관 일부를 베낀 소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 봅니다.
시인이 학교에서 시 분석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런 의미로 쓰지 않았다고 한 일화도 있잖습니까.

거기에 죄다 나이들면 현자 테크 트리 타는 일괄적인 것도
실존 주의와 대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개똥 철학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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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레기야 2018-06-14 (목) 14:19

말꼬리로 끝까지 이러시네요

뭔가를 안다는것이 안다 vs 모른다
이렇게만 나눠지나요? 아니요 연속적이죠.

그럼 오직 신만이 알고 있을뿐 모든 사람은 모든 것들에 대해서 전혀 모르겠네요

님의 말꼬리잡기는 그냥 너는 좀 닥쳐 랑 뭐가 다릅니까

실존주의를 완벽하게 알지 못하니 해석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완벽하게 실존주의를 알지 못한다고 아무런 해석도 할수 없습니까?

그럼 사르트르든 카뮈든 닥치고 있어야 겠네요. 그들도 완벽하지는 않으니까요.

의미없는 비아냥은 좀 삼가해주시도록 부탁드릴게요

나름 부족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해석을 해보려고 몇자 적으며 제 능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해석을 못하는것 같습니다 라고 썼더니

그래 너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무런 해석도 하지마 니가 말하는건 다 의미없어 라고 말하시네요

정상적인 논리비판을 하는것이 아닌, 상대방을 격하시켜 대화 자체를 무산시키는 님의 자세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대체 싸우자는건지 대화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수고하세요. 더이상 댓글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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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마차 2018-06-14 (목) 19:31

안녕하세요? 법철학으로 법학사 학위 받은 사람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실존주의를 흉내낸 개똥 철학'이라고 말씀하신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중간에 실존주의를 모르는 사람은 논의의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하시길래 전공자인 제가 여쭤봅니다.

추천 0

에그드랍 2018-06-15 (금) 11:37

영도 소설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굳이 애써 답변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구린 소설이라고 보는 쪽입니다.

잘 아는 사람이 실존 주의가 어떻게 적응 되었는지 설명하면
잘 모르는 사람에게
또 영도 빠돌이 아닌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팝니다.

추천 0

창렬마차 2018-06-15 (금) 19:36

아니 무슨 이런 해괴한 소리가 다 있는지? Beweislast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실존주의를 잘 알아서 모르는 사람은 언급할 주제가 안된다고 하는지 어이가 없네요. 주장의 증명 책임은 주장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주장을 한 사람이 지는 겁니다. 무슨 기본조차 안 된 사람이 실존주의를 언급합니까? 기초 중의 기초도 모르는 걸 보면 실존주의가 뭔지도 모를 거 같은데 뭘 안다고 개똥 철학 운운하는지 ㅋㅋ 글을 길게 쓰고 장르 문학을 오래, 많이 봤다길래 뭔가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라 보고 어떤 점이 실존주의의 일면만 핥았는지 좀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응, 잘 아는 니가 설명해봐. 별 관심도 없는 내가 왜 말해야 됨?' 이따위라니 ㅋㅋㅋ 그럼 나도 똑같은 논리로 한마디 해볼게요. 제가 볼 때는 에그드랍님 집안은 조선대에는 노비,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파, 현대에 와서는 빨갱이 같습니다. 뭘 보고 그런 소릴 하냐고요? 그걸 왜 제가 말해야 되죠? 목마른 당신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보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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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2018-06-16 (토) 10:01

여기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논문을 통해 증명을 안해도 그만입니다.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상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강제력도 없습니다.

갑툭튀 해서 시비걸며 이상한 억지 부리는 건 알고 있으려나?
아쉬운 사람이 글쓰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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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마차 2018-06-16 (토) 12:19

에휴 모순투성이의 논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소리를 끝까지 하네요. 자유 게시판이므로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어도 그만이라는 희대의 멍청한 소리는 둘째 치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왜 내가 댓글을 다는 건 갑툭튀로 격하시키는지? 그렇게 따지면 나도 자유게시판을 이용한 것뿐인데? 그리고 애초에 이 댓글들이 달린 이유는 찌끄레기야 님의 댓글에 '갑툭튀'한 자기 때문이겠군? 자기가 근거도 없는 헛소리하는 건 자유게시판 특성이고 내가 주장의 근거를 찾는 건 '갑툭튀'에다가 심지어 '억지'라고 표현해버리네. ㅋㅋㅋㅋ 사람이 말을 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주장-근거의 구조를 밝히라는 게 '이상한 억지'라니? ㅋㅋㅋㅋㅋ 어디가 억지인지는 도저히 못 찾겠으니 '아몰랑 니말 그냥 억지임.' 이러는 꼴이군. 사람이 사람이려면 이성을 통한 최소한의 논리적 사고는 해야지 왜 스스로 이성이 없는 짐승이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소 귀에 경 읽는 것도 아니고 계속 멍청한 소리가 이어질 거 같으니 나도 여기까지 적으렵니다. 위에 빠르게 손절하신 찌끄레기야 님이 현명했네요. 앞으로도 사람이 한 말인지 키우는 고양이가 와서 타자를 친 말인지 구분이 안되는 소리를 계속하는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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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 2018-06-08 (금) 14:36

근데 양판소라고 해버리는 것도 좀 그런게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했던 소설들이거든요. 지금 다시보면 유치한 소설도 많은데 당시에 신선한 소재로 먹고 들어갔던 소설들이 상당히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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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2018-06-08 (금) 21:32

라니안 삼룡넷 모기 북풍표국 드림워커 유조아 사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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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wlstk 2018-06-09 (토) 07:20

그리따지면 양판소 아닌게 어디있는지;;;
우리나라 판타지 무협은 전부 양판소입니다
무협은 중국꺼 배낀거고 판타지는 D&D 배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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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 2018-06-09 (토) 11:52

음.. 제가 느낀 양판이라고 느낀건 정영기<-이분이였을겁니다...
(당시홍제동에 살았는데 책방사장형이랑 친했고 작가분도 근처 사셧어요)
가끔 책고르는척 오셧던걸로 아는데
첫작은 재미 있었는데 ... 그다음부터가 같은 내용에 사람만 다른 거라 망했죠
이고깽은 제로니스 이후로 흥했던거 같고
남희성작가는 비슷한 클리셰인 하이마 부터 였는데 당시로는 신박했던 작품이라 좋아했습ㄴ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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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렛 2018-06-09 (토) 22:43

30대는 드래곤라자(+1세대 소설)와 양판소가 공존하던 시기고..
20대가 진정한 양판소 세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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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고양고양 2018-06-10 (일) 09:19

1세대이후 2세대 대여점이 메인스트림되면서
양판아닌 괜찮은글들은 출간도 안되고 묻혀지고
양판밖에 볼수가없었죠 기본 클리셰를 벗어난 글들은 출간도 못했어요
편당결제 시스템 되고 나서 다양한장르 나오고 인기 얻고 그런거지..
지금이 시장도 넓어 졌고 질적으로도 훨씬 나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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