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물 라노벨로 보통 보는데, 라노벨 바로 보는게 아니라 코믹스화 되어 있으면 코믹스 먼저 보고 라노벨 봅니다.
일단 초반부분 전개라던가 간단하게 분위기 파악하는게 활자보다는 그림이 더 쉬워서요.
아래 본 것들은 개인적인 후기이며 스포일러는 가급적 자제 했습니다.
순서는 제가 본 순서대로 나열 했습니다
1.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만화책 하차)
죽었더니 슬라임으로 전생해서 씹사기 스킬 얻고 세계정복 하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만화만 조금 보고 그만뒀습니다.
스토리는 나름 괜찮고, 슬라임으로 전생한다는 것도 독특해서 괜찮았습니다...만
일뽕 느낌이 스멀스멀 나서 중간에 하차했습니다.
전생물이라 어느정도는 감안하고 보려고 했는데.. 제국주의 미화하는 냄새도 나느것 같고..
초반부밖에 못봤지만 내용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2.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6권)
죽었더니 새끼거미(마물)로 환생해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내용입니다.
만화 먼저 보고 (초반부) 바로 소설로 넘어가서 봤습니다.
보통 초반부 (성장파트)가 취향이면 후반부 (스토리 진행) 부분이 비호감인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다행히도 둘 다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성장하는 부분이 더 맘에 들기는 했는데 후반부까지 재미있었습니다.
전생하자마자 졸라짱쎈 게 아니라 밑바닥부터 기어 올라가는게 재밌었습니다.
거미코의 혼자 말하는 말투도 좋았구요.
중간중간 SS인지 다른 시점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뭔가 했더니 이야기의 줄거리가 되는 떡밥이더군요.
전개방식이 새롭긴 한데 시점 이동이 잦아서 약간 번잡합니다.
3. 스킬을 해체했더니 치트인 신부가 증식했습니다. (중도하차)
전생했더니 특수한 스킬(스킬을 해채해서 다른 스킬과 조합가능)을 가지고 하렘 꾸리는 내용입니다.
역시 만화로 초반부 보고 소설(번역본)으로 넘어갔습니다.
소재가 좀 새롭다 싶었는데 (스킬을 해체해서 조합) 의외로 표현이 많이 선정적..? 에로틱..? 합니다.
야한 짓은 안하고 그냥 스킬만 만지작 거리는데 묘사가 야합니다. 거의 성인물 같은 느낌.
뭐..근데 그게 다인 소설입니다. 하렘물이고 야한 묘사 나오고 치트 스킬로 적들 싹둑싹둑 하고.
썩 추천하긴 그렇긴 한데 시간 때우기는 괜찮은 정도입니다.
4.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
이세계에 소환되서 여왕 남편으로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앞에 하렘물 보고 봤더니 얘는 너무 극단적으로 일편 단심이네요. 그리고 이세계물인데 전투가 주가 안되는걸 처음 봤습니다.
바로 전에 본 치트 신부랑 정 반대되는 느낌입니다.
(하렘아님, 전투없음, 치트캐릭 아님)
현대 문물을 가지고 가서 사용 한다는 점도 새로웠고, 주인공이 사기캐릭이 아닌 부분도 좋았습니다.
다만, 이야기 전개와 연재 속도가 너무 느린게 단점이네요.
10권까지 봤는데 보통 10개월 정도 주기로 한권씩 나오는걸로 봐서 완결 나려면 10년은 더 걸리지 싶습니다.
이거 보고 이세계에서 현대 지식/문물로 뭔가를 하는 장르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5. 책벌레의 하극상 (완결)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에 깔려죽은 소녀가 이세계에서 다시 책을 모으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줄거리가 뭔가 이상한데.. 여튼 저런 내용입니다.
목표보다는 과정이 중요한거죠. 과정이
소설 1부가 초반부가 너무너무 재미 없어서 중간에 하차할까 하다가, 만화로 1부를 먼저 보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주인공이 최약체 (하층민 신분, 죽을병, 약한몸, 어린 여자아이) 라서 앞부분이 너무 답답 했습니다.
1부 중 후반 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그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봤네요.
판타지.. 라기 보다는 여성향 소설(B/L 말고) 같기도 하고, 순정만화 같기도 하고.. 해리포터 느낌도 나고.. 그렇네요.
3부 3권까지 정발본, 그 뒤로는 인터넷 번역본 찾아봤는데 번역본 질 떨어지는게 너무 많아서 몇화는 원문으로 봤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6부 연재 계속 해줬으면 했는데, 5부에서 완결하고 다른 인물 시점에서 보는 작품이 나왔더군요.
여튼 책벌레는 정말 추천입니다. 완결나면 책 한번에 전집으로 구매 예정입니다.
드라마 CD가 있다길래 구매하려고 했는데 국내에서는 어디에서도 구할수가 없네요. 고민입니다.
6. 로또 400억에 당첨되었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 (4권)
이건 또 특이한게 이세계와 현세계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로또 당첨된 돈으로 이세계 주민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이세계물이 한번 가면 끝이라면, 이건 모르는게 있을때마다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해결법/해결 물품을 찾고
게다가 돈이 많으니 돈으로 어떻게든 해결하고 하는 부분이 새로웠네요.
근데 초반부 조금 재밌는것 같다가 조금 늘어진다고 할지 슬슬 지겨워진다고 할지 그런 느낌이 솔솔 납니다.
7. 플레임 왕국 흥망기 (4권 하차)
은행원 출신인 주인공이 이세계로 소환당해서 영지 운영을 하는 내용입니다.
큰 줄기 자체는 괜찮은데 진행 과정에서 너무 오타쿠 느낌 난다고 해야 하나.. 좀 그렇습니다.
제일 싫어하는 류의 캐릭터(천연바보) 나오고 중간중간 개그 만담이 취향에 안맞아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세계물인데 이세계 느낌이 별로 안나는것도 좀 싫기는 하네요.
(중간중간 각종 일본 문물이나 언어에 대한 부분이 아무 무리 없이 혼용되는 부분에서 좀 깼습니다.)
8. 오버로드 (만화책 하차)
만화책은 재미있었는데, 소설로 보니까 그냥 흔한 겜판 느낌입니다.
1권만 읽다가 말았는데 다들 재밌다고 하셔서 뒷부분을 마저 봐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요새 전투안하는 작품만 보다가 또 쌈박질 하는게 안맞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직전생이랑 리제로도 만화책으로만 조금 보긴 했는데..
전생물이라기보다는 그냥 판타지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중간에 하차했습니다.
소설로 보는것보다 그냥 만화책으로 가볍게 볼만할 내용 같아서요.
내용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
추천 : 기둥서방, 책벌레, 거미입니다만, 400억
비추천 : 플레임, 치트신부
애매 : 슬라임, 오버로드
다른분들 추천해주신 작품들 몇개 들춰봤는데 영 취향인게 없네요.
혹시 기둥서방, 책벌레 같은 류 소설이 혹시 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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