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르 - 구무협 문체의 선협물. 문체를 좀 현대적으로 다듬어서 번역에 신경 쓴 티가 남. 그래도 오타와 비문은 용서가 안 됨.
2 줄거리 - 선도와 우화등선을 추구하는 수련계에서 끊임없이 정진하는 주인공 한립의 일대기...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사실은
수련계라 쓰고 조계종 야구빳다 스님보다 100배 위험한 수사(신선) 조폭 단체들이 세상을 쥐락 펴락 하는 살벌한 세계에서
신입
조폭
수사인 한립이 아템빨 솔로 헌팅으로 수사와 몹을 잡아 성장해가는
본격 수명 연장 헌터물
이야기.
3 주인공 - 한립(연재기준 200살 중반. 모쏠탈출 흔남 오징어)
* 특징
십대 중반에 첫 스승kill 과 더블 킬 도전과제를 동시에 달성한 희대의 재능충이자 필요에 따라 악해질 수 있는 중립 악 성향.
4대속성 위영근의 후달리는 신체재능을 초반 획득한 유니크템 무한도핑으로 극뽁하는 약쟁이.
냉철한 이기주의자지만 통수는 안치는 성향으로 통수가 아침 인사인 수련계 모든 쌍놈들에게 사랑받는 길드원&파티원.
자신이 통수를 맞으면 무조건 파티가 멸망하고(모 소년탐정들에게 행운스탯을 몰빵받은..)살아남는 무시무시한 작가보정.
원영기 포스타 달았어도 위기 극복을 위해 바로 다음날 이등병으로 신병입대 할 수 있는 금강석 멘탈의 소유자.
저물대#곤충#영초#영약#영수#내단#부적#법기 성애자.
모쏠탈출 1,2회차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 - 행복회로 풀가동 - 원영기 성욕폭발로 이어지는 200년 따리 지루형 연예관.
한우물만 파는 대기만성형(예:
만년 따리 공돌이 대연신군)
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닥치고 이것저것 수집, 제작, 강화하는
다양
성을 추구하는 독식형 강자.
4 인기요인
세련되지 않은 구무협 문체의 선협물이자, 큰 틀의 세계관 안에서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 인물서사가 부족해 평면적이고 인간적인
매
력이 퇴색된 등장인물들이 모든 포지션에서 공통의 느금마같은 인성질을 자랑하는 인물관. 어떻게 보면 양판에 가까운 이 소설
이
왜 이렇게 재밌고 인기가 많을까? 번역 연재되는 ㅋㅋㅇ 독자들이 주인공을 한 따거라 부르며 무 관용, 무 손해 원칙을 찬양하
고 있음에 주목해봤음.
큰 틀의 세계관에서 주인공을 둘러싼 사건과 성장이 큰 무리없이 고르게 이어지고, 복선 회수도 성실하고 파워 밸런스도 체계적이
고 적당해서
흠잡을 틈이 거의 없는 등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부터 다 내려놓고 시작하는 신선을 가장한 쌍놈들의 세계관에서 결코 손해 보지않고 확고한 이득을 얻어내는 주인공 한립
의 사이다행이 인기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음. 사람을 괴물로 치환해 합법적으로 쏴죽이던 좀비물이 문화계 전반에서 돌풍을 일으
켰듯이 장르소설로 따지면 현대 헌터물 초기의 센세이션을 보는 듯 몹이 수사로 치환되고 그들이 주인공의 손에 죽고 떨구는 아이템
이 저물대로 대체되는 세계관에 처음부터 인물 서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도덕과 선에 얽매이지도, 위선도 일절 없는 주인공 한
립의 성향
과 질리지 않는 사이다행이 사건과 성장이 무리수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가장 극대화 된게 학사신공 인기의
핵심인 듯 싶음. 그런 의미에서 제목을 뜬금없는
학사신공이 아니라 원제인 범인수선전(凡人修仙传)이 맞다고 봄..
그러나 선협물 전반이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등장 인물관(중국인 특유의 꽌시에 물든)또한 죄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 동종소설
을 몇개만 읽어도 처음의 신선함이 퇴색되고 쉽게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은 예감을 끝으로 이만 감상을 마침.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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