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만나면 신을 죽이고...추강입니다

제목이 한번 바뀐건데 바뀌기 전에도 구렸지만 바꾼 뒤에도 별로 매력적인 제목도 아니고..줄거리도 별 거 없는 차원이동 회귀물로 보여서  주목을 못 받더군요.

일단 기본적인 필력이 좋습니다. 문장이나 인물 묘사에 군더더기가 없고 플롯 구성도 탄탄하고요

특징은 주인공의 심리에서 두드러지는데 현실복귀나 부모님한테는 관심도 없는 차원이동물과는 다르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미쳐버릴 듯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회귀전 까지 포함 16년동안 지구로 돌아가질 못해서 외롭고 괴롭고 그립고 정서불안이 있어요. 초반엔 대단히 신경질적이죠..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말장난조차도 그 발로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회귀물이면서도 아직까진 전생자다운 행보가 전혀 없다는건데요. 회귀전 루트를 다시 타면서 아이템을 독식하고 보스 공략을 미리 준비하는게 아니라

 회귀 전에는 전혀 존재조차도 몰랐던 루트를 타게 되고 그 루트가 메인 시나리오로 너무 강하게 얽혀서...이전 생에서 만났던 동료들을 간간히 마주치는 걸 빼고는 회귀물이 아니라 그냥 차원이동물이나 다름 없는 멘땅에헤딩 중입니다.

 세계관도 탄탄하고 필력이 좋아서 말장난질 빼고는 크게 취향 안 탈 것 같아요

 볼 거 없는 분들 한번 보십셩..문피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