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말씀을 듣고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도서가 떠오르네요.
이게 원하시는 책일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책 구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입니다.


『 어릴 때부터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배워왔다. 훌륭한 사람이란 남을 위해 이타적으로 살아가는 이를 뜻했다. 그런데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한 푼의 이익이라도 마른 수건 쥐어짜듯 만들어내야 '밥값 한다'는 평을 간신히 듣게 되었다. 경쟁자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모순이다.

 어쩌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욕을 먹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아서다. 그래서 '좋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게 되고, 남의 눈치를 보며 온갖 일에 신경을 쓰다보니 지치게 된다. 지치고 힘들면 '남의 탓'이다. 열심히 좋은 사람 역할을 했는데 응분의 대가를 돌려받지 못했으니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들 대부분 자신보다 타인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을 하게 된다.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고,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며, 가족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고 더 많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삶이 복잡해진다. 급기야 내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남들의 쓸모에 의해 휘둘리기 십상이다.

 누구나 다른 이에게 '의미 있는 존재'이고 싶다. 뭔가를 해줌으로써, 혹은 옆 자리를 채워줌으로써 타인에게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쓸모없다'는 평가만큼 잔인한 게 없다. 사람을 '쓸모'라는 잣대로 재려는 것부터가 그렇거니와, 당사자로선 '쓸모없다'는 말 한마디에 존재의 의미가 뿌리째 뽑힌 듯한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들 대부분이 '쓸모 있는 존재'를 넘어 더더욱 '쓸모가 많은 존재'로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일 게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