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돌죽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앞부분만 잠깐 읽었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덮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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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을 말해보자면
르피너스의 장난감인가 그거 돈아까워서 무료분 앞부분만 잠깐 봤다.
돌죽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호감은 간다.
확실한건 작가가 돌죽 플레이 경험이 있는 것 같다.
돌창 수준으로 깊은 경험이 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 어지간한건 제대로 알고 있다.
스텟창이라던가, 마법오염, 몬스터 배치, 저항상태 등등..
돌죽의 설정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돌죽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돌죽에 관한 설정을 설명하느라 소설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정도
(댓글창 가면, AC 가 뭐에요? EV가 뭐에요? 이런 댓글로 난리임)
작가가 올룬클 유경험자 일지도.
근데, 그외에 부분에서 좀 내취향과 안 맞는 부분들이 보이더라.
일단 TS. 개인적으로 여자 주인공의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딱히 내가 마초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여성취향의 소설이나 여성 주인공 소설은(판타지나 로맨스 소설 일때) 별로 재미가 없더라
아무래도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안되거나 그러는거 같다.
물론, 작중에서 주인공은 여자라고는 하지만, 여자라고 특별히 남자주인공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는건 아니다.
걍, 남자주인공임.
근데 오히려 그래서 더 짜증나더라.
아무런 개연성도 없고, 소설적 장치도, 맥락도 없이 그냥 여자로 만든 느낌.
걍 작가의 오타쿠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 같아서 오히려 더 꺼려지더라.
둘째로는 주인공의 인성.
주인공이 착하지 않다고 해서 싫다는게 아니다.
어짜피 판타지소설 장르소설에서는 악동스러운 주인공부터, 중2병 돋는 대 악당 주인공까지
나쁜 주인공 많다.
나도 주인공 인성더러운 소설들 싫어하지 않는다. 중딩, 고딩때 월야환담, 앙신의 강림 이런거 아주 재밌게 읽었었다.
특히 요즘 어린학생들이 좋아하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손해를 절대 안보는 철두철미한 악당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더라.
(주인공 선행을 베풀거나 관용이나 자비를 베풀면, 호구라고 느끼거나 답답하다고 여기는것 같다.)
충분히 감안할 만한 요소였다.
근데, 주인공이 미친 성격이 현실에 있을법한 미친놈이네...가 아니라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작위적인 느낌이 날정도더라..
예를 들어서 홍정훈의 월야환담 채월야 같은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충분히 또라이에 악역처럼 그려지지만,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주인공이 또라이가 되는 과정을 독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게 그려냈다.
물론, 그리 유명하지도 않은 작가에게,
장르소설 업계에서 끝발날리는 유명 작가의 유명 소설을 들이밀면서 비교하는건
너무 잔인한 비교겠지만....
아무튼 주인공 성격은 볼때마다 좀 소설의 몰입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마이너스 요소더라..
하나의 인간이고 어떤식으로든 감정이 생기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NPC1의 이야기를 보는것 같더라...
PS. 하긴, 얼마전에 문피아인가 에서 최고 인기작 이라길래 봤던 소설(나빼고 귀환자)을 보니까
주인공 성격이 작위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기괴하기 까지 하던데.
그런 소설에 비하면 양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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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토방에 르피너스의 장난감 뒷쪽 부분이
굉장히 어둡지만 재미있다는 글을 본거 같던데
뒤로가면 볼만한가요?
(연예인)
웨이브 머리 백바지 트와이스 쯔위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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