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클럽 두번포기

저도 초반 그 부분에서 접었는데 이후 스토리에서도 그런다면 버티기 힘들 거 같네요..

음 솔직히 말해서 나름 재미있게 쓴글이긴 한데 너무 늘어지는 경향이 있고, 뽕빨물을 너무 기대하고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이 읽었는데 몇편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천단위 편수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중반이상가면 좀 나아집니다.

그런 눈치는 보였지만 뽕빨 전에 하차해서 몰랐습니다.
뽕빨물은 '야왕 성귀남'이 매너리즘 없는 모습으로 괜찮았죠.

확실히 초반부분이 좀 많이 재미없긴 하죠..

헌터클럽 수작인데

메모라이즈와 비슷하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중간부터 글이 산으로 가더군요

파워 인플레가 너무 단계적이고 느려서 답답해 그렇지 생각보다 잘 짜여진 글임....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하나하나가 꼭 필요한 인물들이었음.. 초반부의 임유진이라던가.. 파워업을 위해 몸을 개조해줄 데모나라던가.. 여기저기서 인물들이 얽혀 들어와서 그렇지.. 소피아도 그렇고 다 갈등이 이어지고 필요한 캐릭들인데.
문제는.. 갈등이 너무 많고 파워인플레는 요즘 글이나 뽕빨글 답지 않게 너무 느림
벌레교단과 충왕각인 식심차력이라는 잘 짜여진 요소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를 제외하면 파워업이 2-3번 밖에 없는....
요즘 글보면 심심할때 마다 주인공이 강해지거나 숨만쉬어도 강해지거나 주인공이 만렙인데. .이게 눈에 들어오겠음..
벌레교단이 여기저기있고 공략해나가면서 각인 하나씩 박고 교체하면서 강해지는 카타르시스 넘치는 스토리였으면.. 독자가 2배는 됬을듯..
여튼  후반부 내용을 보니 이상하긴 했는데..  작가가 구상해놓은 부분이 있었던거 같은데  뼈대를 다 세우고 스토리를 그대로 쓰신거 같은데..  독자가 원하는 아마 그런글이 아니었을 거임. .
게다가 노블 글 아니랄까봐..  작중 모든 여자를 이어주려고 하는데.. 굳이 필요가...

드래프트 이후에 임유진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러 갔다가 저스트를 하게 되고
겨우 이겨서 클럽을 얻게 됐는데 클럽 헌터들은 모두 탈퇴하고
그 와중에 임유진의 옛남자는 10년만에 나타나서 임유진을 죽이려 납치하고
도시 주변에는 돌연변이가 나타나 위험해졌다는 내용까지 읽고 포기했습니다.
(소장본을 삭제해서 내용확인을 위해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분량으로 다시 보았습니다.)

사건 하나하나는 약간씩 무리수가 있었지만 그걸 저렇게 몰아치니 읽는 입장에서 너무하다 싶더군요.
작가분이 필력은 좋으신것 같은데 스토리를 조금더 천천히 풀어서 쓰셨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