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슈퍼 리치 재미있네요.

우선 추천이지만 개인 취향에따라 호불호 갈릴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작가분이 프로듀스 좀비군단 작가분이어서 이제껏 손이 잘 안갔습니다. 프로듀스 좀비군단을 무료시절 읽어보긴 했는데 유료화 가까운 시점에서 하차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문피아에서 읽을게 없다는 생각에 방황하다가 '대한민국 슈퍼 리치'에 손을 댔습니다. 처음 1~2화 읽고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주인공이 회귀하게 되는 사건을 보자니 너무 안일해 보이고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계속 읽어보니 작가분이 흥미있게 잘 풀어가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최신화 유료부분까지 전부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흡사합니다. 언론 재벌집안의 사생아가 회귀하며 전생에는 꿈도 꾸지 않았던 집안일에 욕심을 냅니다. 하지만 재벌집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재벌집 막내아들을 읽을때도 이건 경제물이라기보다는 정치물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대한민국 슈퍼리치를 읽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두 작품 사이의 차이점을 꼽아본다면 대한민국 슈퍼리치의 주인공은 언론재벌가 출신답게 이야기를 풀어감에 있어서 언론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재벌집은 '순양'의 내부다툼에만 집중된 느낌이라면 대한민국 슈퍼리치는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서 제목처럼 외부로의 확장이 주가될거같은 느낌? 그도 그럴게 재벌집은 순양의 주인이 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지만 슈퍼리치는 가업의 승계가 최신화였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많이 남은 것 같네요.
그리고 재벌집보다 슈퍼리치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작가분이 프로듀스 좀비군단을 쓰실때에 비해서 필력이 많이 늘어나신것 같아요.
이런 류의 소설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일독 추천드리겠습니다.
아, 제가 이번 추천글을 쓰면서 재벌집 막내아들과 몇가지 비교했는데 두 소설의 우위를 가리자는건 아닙니다. 재벌집은 충분히 작품성 있는 글이고 비슷한 카테고리라 여겨져서 막상 추천글을 쓰려니 생각나는 바람에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슈퍼 리치'.
취향 맞으시는분들이 읽으시면 적어도 시간 아깝지는 않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