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물 또는 연예계 소재의 현판을 보다보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 소설이 별도로 등장하죠.
주인공이 쓰거나 연출하는 작품이거나,
주인공 또는 주인공이 키우는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거나.
그런데 상당수의 작품들이 대충 기존 실재로 있던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
모티브로 따온 성의없는 설정인 경우가 많고
작가의 창작 스토리라고 할지라도
소재나 시놉시스 정도의 정보만 알려주는 작품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양반이죠.
그런데 가끔 보면..
분명히 작중 내 영화나 드라마가 창작 스토리??? 같은데도
상당히 디테일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작품의 본 스토리보다
작중 내 설정인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이 더 재미있어 보여서
그냥 이걸로 별도의 작품을 쓰지 좀 아깝네.. 싶은 것도
어쩌다가 보이군요.
제가
요즘 <퇴마하는 톱스타> 라는 작품이 완결났다고해서 보고 있는데...
아직 결말까지 다 보진 않고 현재 200화 정도까지 보면서
제가 위에 말씀드린 것과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이 작품 주인공이 소설가인데 퇴마 능력이 생기고 난 후에
영화 시나리오도 쓰고, 단편영화 연출도 하고, 나중엔 배우나 가수도 하는..
그리고 방송 예능프로(?)에서 퇴마도 하는 스토리인데요.
작품 본 스토리는 뭐랄까 너무 뻔한 구성에 식상하고 산만한 느낌인데
주인공이 작중 내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영화들이 더 재미있어 보이네요.
호러나 스릴러 장르의 단편영화들인데
글로 묘사된 내용만 읽어도 영화 장면이 머리속에 잘 떠오르는데
꽤 재미있네요.
실제 이런 내용의 영화들이 기존에 있는지?
아니면 작가의 창작인지 모르겠지만요.
물론 수백편 연재의 장편 스토리와 짧고 임팩트있는 단편 스토리는 다른 것이지만
작중 내 단편영화들이 작가의 창작이라면
제가 보기엔 작가의 재능은 장편의 내공이 필요한 웹소설보다는
단편/단권짜리 작품인 호러/스릴러 쪽에 있는 듯 합니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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