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 전독시는 좀 무리수같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전독시를 완결을 맺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세계를 구하거나 생존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일단 주인공인 유중혁과 완결을 보기위함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히로인설이 있기도 하죠.
그런 독자라는 케릭터는 3회차에서 원하는 완결을 보기위해서 여러가지 소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 독자에게 새로운 택본이 주어집니다.
자신이 포함된 세계관의 소설이죠. 거기서도 유중혁은 무수히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거기에 이미 자신은 과거의 인물이죠. 소설에 감정이입되어 있는 독자에게 그건 꽤 무거운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에게 다른 루트의 망가진 유중혁을 구할 기회를 준겁니다.
주인공을 구하러 팬이 난입하는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회차 한수영은 오히려 유중혁을 제외한 다른 동료들을 전부 속였습니다.
거의 연중급 마무리로 시나리오를 단체로 하차하려고 한겁니다.
독자는 사고를 쳤으니 자기가 갚겠다고 나선상황입니다.
일단 스토리상 유중혁은 맨탈을 회복했고, 독자는 힘을 받고 귀환합니다.
사실 회귀물에선 주인공 맨탈만 멀쩡하면 된거죠.
나중에 3회차에서 끝까지 올라간 시나리오와 수천회차를 통해 끝까지 올라온 유중혁 시나리오가 충돌하는 장면도 예상이 되네요.

3줄요약하자면.
한수영: 인기도 재미도 없는데 연중하자.
유중혁: 그럴까?
독자: 안돼 계속 구르면서 글써라.

확실히 자격요건 따지면 뭐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음. 그냥 주인공이라 커버가 되는것일뿐..... 다른 사코주인공보다는 내로남불이 덜하긴 해도, 어쨋든 내로남불이 아닌건 아니죠.

근데, 전 댓글들 추측도 그랬지만, 유중혁이 알아서 희생하는 방향으로 갈거 같긴했음. 독자가 뜬금없이 남겠다는둥, 미련이 생기는거 보이니, 이야기 전개하려면 본인이 희생하는수밖에 없죠.
다만 흥미로운점은 회귀 유중혁이 등장인물에서 벗어났다는거, 이건 떡밥하나 뿌린거 같더라고요. 결국 세계 끝을 보려면 등장인물에서 벗어나야하거나, 되면 안된다는 추측에 힘을 실어준 느낌.

250화 즈음에서 못버티고 손절했습니다. 초반의 그 재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의무감에 읽는 느낌만 들어서요.

그래도 구매수는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ㅋㅋ 24시간 평균 9000~ 10000이었던게 문피아가 트위터로 광고 한번 때리니, 그곳에 있던 여성 독자분들이 몰려들어서 지금 거의 24시간 평균 구매수 13000을 넘고 있는 걸요.
보고 있으면 요즘 왜 여성들의 입김이 센지 알 것 같아요 ㅋㅋ 구매력이 장난이 아님. 근데 그거 때문에 오히려 유사 BL에 치우친 전개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