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어떤 유저가 죽을죄를 져서 저격 당하고 다구리 맞다가 게시판을 떠나기로 했는데

죄목이

"다른 유저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해서" 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떤 회원이 게시판에 물의를 일으켜서 공개 사과를 했는데

죄목이

"다른 유저에게 감사 인사를 받고 답례 댓글을 써서"

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눈박이 나라에선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라니 제가 딱 그런 기분입니다.


저도 친목질 무서운줄 압니다. 근데 누구한테 감사 인사 한마디 남겼다고 좆목질로 모는게 정상적인 사고방식 입니까? 애초에 감사글도 아니고 요즘 소설들 재밌어서 좋다는 감상에 곁다리로 소설 추천해준 사람 고맙다 한마디 남긴건데 ㅡㅡ

저는 잘 못느끼겠습니다만 그게 이상한 글이라고 칩시다. 이상하다고 큰 증거도 없이 아무 피해도 안준 사람 마녀사냥 하는게 정당한가요?

그게 정당하다면 나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애초에 친목질 하지말라고 저격한 인간이야말로 비아냥에 저열한 댓글 찍찍 싸다가 여러명한테 차단 당한 유저였습니다.

근데 나 차단한 사람들끼리 감사 인사 주고 받는 거 보니 친목질이라는 해괴한 근거를 들고 갑자기 저격을 하더군요.

자주 활동을 안할 뿐 게시판 드나드는 사람들한테 꽤나 어그로나 분탕종자로 의심받던 인간이 저격수로 나선거라 다들 알아서 걸러낼 줄 알았더니

훌륭하다며 박수들을 치고 앉았네요.

그 결과 평소 비아냥에 무례한 댓글 찍찍싸며 게시판 물 흐리던 사람은 저격수 영웅이 되셨고 그에 동조하면서 지네끼리 톡 주고 받을거라는 둥 허위사실 유포하며 마녀사냥이나 하는 인간들이 나왔네요.

좋은 소설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리뷰어들한테 글 남기던 훈훈한 회원 하나는 짓지도 않은 죄를 사과하고 활동안한다 그러고

좋은 리뷰 남기던 유저는 짓지도 않은 죄로 사과 하고 있고..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나는 누구한테 고맙다고 글쓰는게 이렇게 죽을 죄인지 처음 알았음..

감사한일 있으면 게시판에 글쓰지말고 쪽지로 해결하라는 의견도 있으나 그거야말로 카톡질이나 sns처럼 은밀하게 친목 다지는 짓에 가까워서 전 일부러 피하는 짓인데...개인적으로 쪽지보내는게 더 소름돋지 않아요?

게시판 보면 자본론 읽었다고 빨갱이로 잡아넣던 수준이라 요즘 ㄷㄷㄷ 합니다.

저격당한 당사자 두 분이 사과했으니 저도 오지랖 그만 떨고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해봐야 두분만 더 곤란해질듯 싶고..

애초 이번 사태 일으킨 저격수 분은 아무 감상글이나 추천글에다가 반말로 찍찍 비아냥 거려서 나도 차단한 사람이던데..닉도 바꾸고.

다들 잘 지켜 보십쇼. 자꾸 분탕종자가 분탕질할 의도로 저격한 건 아닌가 의심됨. 증거가 없어서 가만히 놔뒀는데 최근 게시판을 보니 도서게는 의심만 가도 저격하는게 정당한 곳이더이다.

멀쩡하게 추천글이나 소설 정보 건지러 왔다가 피곤해진 회원님들께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