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눈팅 중에 카페에서 학사신공보다 2배는 인기 있는 무협 소설로
구천구검이라는 소설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작 부분은 여타 예전에 본 트렌드에는 많이 뒤쳐진 거 같은 느릿한 느낌과
우연히 얻은 가문의 기연을 통해 주인공이 먼치킨이 되는 구도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요즘 트렌드에는 맞지 않고 옛날 느낌의 무협이라고 생각 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시작은 좀 느리며 옛날 느낌이 물씬 나지만 진행이 됨으로써
서로 얽히고 설키는 인관 관계라던지 먼치킨의 힘으로 띠용하는 구간들이 잘 어울려지면서
하나 하나 좀 구식 느낌이어도 이게 하나 하나 모이니 무협을 볼 때 이런 재미로 봤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피아에서 나오는 신무협의 먼치킨 소설들은 주인공 시점을 메인으로 일이 일어나면서
헌터물이나 여타 먼치킨의 판타지 주인공과 소재만 다를 뿐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천구검은 주인공 시점보다는 여러 세력의 입장이나 구도에 따라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서 거기에서 무협만의 재미가 느껴지는 것이
확실히 무협은 이런 재미가 있었다는 게 다시 떠오르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권왕환생도 초반부 그런 무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게 봤는데
추후 비무대회와 느닷없이 여주 포지션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그냥 문피아에 있던
여타 먼치킨 신무협이랑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서 재미가 덜해지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보고 있는 구천구검은 옛날 무협 느낌이 물씬 나서 먼가 지루하지만
그걸 계속 읽고 있다 보면 예전 무협 소설을 한번에 4~5작품 동시에 보던 시절이 생각 나면서
무협은 무협만의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의 사항
물론 이런 느낌을 느끼고 있지만 지금 읽고 있는 구간이 아직 70화 부근이라서
추후 소설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기대를 하시고 보셔도 곤란합니다!
+구천구검을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헐'이런 말을 자주 쓰는데 이게 거슬릴 수도 있어요..
너무 기대하고 보지 마세요.. 괜히 새벽에 무협뽕에 취해서 쓴 글인데 부담감이...;;
(시사)
이제 TK욕이 좀 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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