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참 정복하기 힘듭니다.
단어 외우기 싫어서 생활 영어반만 듣고
문법 답답해서 패턴 영어만 외우다가 30넘도록 세월 다 보냈습니다.
문법(어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봤던 문장만 보이고
첨보는 문장은 당최 이해도 안가는 실정이라
큰 맘을 먹고 새해에는 1년 계획으로
좋은 문법책 하나 사서 영어를 튼튼하게 해볼 결심을 세웠습니다.
강남 교보문고에서 문법책 한참을 뒤지다가
요새 책은 대체 설명은 하나도 없고 전부 예문만 가득
어떤 책은 설명만 많고 예문은 없고....
어떤 책은 요즘 문법이 어쩌고 저쩌고 비판은 가득한데 대안은 없고...
한참 망설이다가
표지가 예뻐서 애들용인가하고 집어든 책이
실로 엄청난 책이었네요.
이 책이 오묘한 것이....
쌍팔년도 문법과 달리 언어학에서 쓰는 새로운 용어도 많고
톱니바퀴처럼 설명이 되게 논리적으로 착착 맞아들어가는데
반면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저자는 미국 명문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분인데, 영단기에서 강의도 하시더군요.
강의력이 좋아서 그런지 설명이 참 물흐르듯 쉽게 읽힙니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웹페이지에서는 첨부터 열심히 보지말고 소설책 보듯이 다섯 번 읽으라고 조언하더군요.
1월 초에 사서 오늘 1회독을 마친 지금 제가 느낀건...저자의 설명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읽는 내내 이래서 이렇고 저래서 저렇다는 식으로
퍼펙하게 문법을 이해되게 서술한 점에 감탄했습니다.
솔직히 암기는 대충하고 1회독을 정말 신문 읽듯 읽었는데
한때 준비했던 토플 문법에서 배웠던 무지하게 어려운 내용들이 다 들어있는데도 (더해서 더 있습니다)
뭔가...이제 문법이 싫지가 않고..이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초짜를 위한 책은 아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조금 영어를 공부했으면
초강추입니다.
아직 4번을 더 읽으면서 외울 건 외워야 되지만
10년 넘게 해도 버벅대던 영문법을
1년만에 아주 높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어딘가 싶은 마음에 2회독을 시작합니다.
영문법에 실패했던 분들,
저처럼 영어에 강력한 의욕은 있어도 꾀부리다 시간 다간분들께 강추합니다.
그래머랩
이안 윤 지음
씨티라이츠 퍼블리싱 출판사
http://grammarlab.space
추가해서 저 위 사이트에 가면 Talk To John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원어민이 직접 쓰는 영어 표현 설명인데, 미드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춥니다.
매일 하나씩 매주 5개 표현이 올라옵니다. 하루에 하나 꼴이니 외워두시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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