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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질문] 한번 읽은 장르소설을 몇번씩 읽는분들이 있는데...

백설화향 2019-03-07 (목) 17:13 조회 : 1956 추천 : 1

아랫글에 재밌는 장르 소설은 몇번씩 읽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몇번씩 다시 읽은 소설은 손에 꼽습니다. (은영전, 로도스, 늑대와 향신료. 묵향 2부까지만, 빨간머리앤)

은영전과 빨간머리앤은 정말 재밌어서 몇번씩 다시 읽은 책이고, 나머지는 당시에 너무 읽을게 없어서 다시 읽은 경우입니다.

(로도스는 당시에 판타지라곤 저것밖에 없던 시절이 있어서... 묵향은 군대에서...)

전 장르 소설은 아무리 재밌어도 두번 손이 안가던데...

다시 읽어도 재밌나요? (만화책도 두번 읽기 힘들던데...)

미디어물은 몇번씩 다시 보는 경우는 많지만, 이야기라는게 알고 보면 재미 없지 않나요?

저는 읽은걸 다시 보기보단...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읽습니다.

사실 장르 소설을 완결까지 읽는 경우가 더 흔치 않네요.

몇번씩 다시 읽는 분들은 어디에 재미를 두고 다시 읽으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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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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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새 2019-03-07 (목) 17:15

소위 말하는 "쿨타임" 다돌면 한번 봅니다. 가물가물하거나 아주심심한대 그것만큼 재밋는걸 못봣을때
보면서 기억나면 덮는 사람도있고 주욱 읽는사람도 있죠 전 후자에요~
저는 그럴때 보는게 "묵향" 입니다.딱 판타지 까지 읽으면 재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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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7 (목) 17:20

ㅇㅇ 진짜 판타지 까지는 정말 재밌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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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s 2019-03-07 (목) 17:16

못쓴 신작 읽는 것보다 잘쓴 예전작 재독하는게 나은 경우가 더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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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7 (목) 17:21

확실히 그렇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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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드레건 2019-03-07 (목) 17:24

애증의 탑매...
미완이지만 이게 보다보다 읽을 것이 없으면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대중소설이지...
하곤 하지요.

전 한 8번 정주행 한거 같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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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8 (금) 18:48

탑매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다들 탑매 탑매 하시네... 현대 직업물은 영 취향이 아니라 손안대고 있었는데...

함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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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자연 2019-03-07 (목) 17:31

시간이 지나면 까먹거든요. 그러다가 한창 볼게 없을때 예쩐꺼를 끄내보죠.
문제는 당시에는 재미있었는데 수년 십수년 지나서 보면 재미가 떨어지거나
문체가 트렌드에 맞지 않아서 잘 읽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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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을까시 2019-03-07 (목) 17:46

다시 읽을 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는 사람마다 다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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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봐라 2019-03-07 (목) 19:39

저는 어지간하면 다시 안 보는 편이라서 3회차는 없고 두 번 읽은 건
죽어야 번다. 하얀 늑대들, 드래곤 라자, 카디스, 절대강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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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시련 2019-03-07 (목) 21:48

전 숭인문 프렐류드 에뜨랑제 신승2부까지 등을 2~3번 읽었던거 같아요. 요즘 나온건 솔직히 두번 못 읽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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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사람 2019-03-08 (금) 00:39

꼭 장르 소설 뿐만이 아니라 만화나 소설을 다시 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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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 2019-03-08 (금) 01:05

다시보고 싶은 매력적인 세계관이나 케릭터가 흔치않죠.
로도스전기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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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8 (금) 18:46

작가가 그랑크레스트 같은거 말고...

그냥 판과 디트 그리고 그 아들딸 이야기나 이어서 써주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그럼 대박 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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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 2019-03-08 (금) 23:25

카슈 외전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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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HS 2019-03-08 (금) 01:29

탑매는 진짜 맛깔스러워서 여러번 읽게 되더군요 그리고 연중에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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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2019-03-08 (금) 09:23

이게 볼게 없는 말하자면 글은 많이 올라오는데 내 입맛에 맞는 글이 없을때 예전에 재미있게
본 글 재탕 삼탕 사골 우리듯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재미없는 글 특히 고구마만 잔뜩 맥여 놓고 사이다는 커녕 물도 안줄때!!!
좀 보다 그냥 예전에 재밌게 보던 글 다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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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33 2019-03-08 (금) 11:36

애매모호한 묘사나 은유법들을 쓴 작품들은 다시 봐도 기억이 안나서 재미있죠.

다만 고구마-해결-강렬한 비극등의 훌룡한 글솜씨는 기억이 강렬해서 다시 보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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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8 (금) 18:45

저랑은 반대시네요.

전 강렬한 비극이나 희극의 소설들을 다시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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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린 2019-03-08 (금) 13:02

새로운 장르소설이 재미있으면 당연히 새로운걸 보겠습니다만.. 재밌다고 느낄만한 소설이 많지 않아요. 챙겨보는것도 있지만 하루 몇 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소수만 있고요. 그러다보니 차라리 확실히 재밌었던걸 다시보는거죠. 몇달 뒤에 다시보면 나름 재미있어요. 전체 다시읽는건 아니고 전투씬 등 마음에 들었던 곳 위주로 다시봅니다. 저한테는 미디어 다시보기랑 똑같아요. 미디어도 재미있는건 다시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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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8 (금) 18:44

ㅇㅇ 최근 장르계 소설중 저도 끝까지 읽은건 드무네요. ㅠㅠ

요즘 소설들은 이야기의 힘 보다는 소재의 힘이 더 강해서 그런지 소재빨 떨어지면 팍 식어버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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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독 2019-03-08 (금) 14:44

수십번씩 본 소설들도 있네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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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드프 2019-03-08 (금) 15:38

와우 할 때
공대의 힐러분들(대부분 여성)에게 나귀족 추천 해 줬다가

힐러채널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귀족 이야기 하고
그중 두명은 나귀족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더라고요

취향에 맞으면 잼나는거겠죠 ㅋ

저도 영웅문이랑, 은영전, 드래곤라자 등등은
당췌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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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새mk2 2019-03-08 (금) 18:59

그냥 재미있으니 보는건데 재미를 어디서 찾냐는 질문이 필요하나요. 애초에 장르소설을 완결까지 보는 경우가 적다는 것부터 취향이 다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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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병아리 2019-03-08 (금) 21:03

묵향
데로드앤 데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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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망몽 2019-03-09 (토) 09:15

카디스. 경혼기 분뢰수, 광혼록, 탑매, 신의 노래, 안드로메다, 묵향 판타지까지, 사나운 새벽.... 이외에도 꽤 많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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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글쓴이 2019-03-09 (토) 09:45

묵향은 다들 판타지 까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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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지은 2019-03-09 (토) 09:48

미디어를 재탕하는건 결국 기억력의 한계 때문? 덕분이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재밌었다는 느낌, 전체적인 줄거리, 강렬한 장면 장면들 정도만 기억 속에 남고 세세한 부분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니까 그렇게 다 잊어버리면 소위 '쿨타임'이 돈 상태가 되는거죠.
이렇게 전체적으로 많이 까먹은 상태에서 재독하면 전개나 주요 장면은 기억나니까 거기까지는 물흐르듯 읽고 주요 장면은 꼼꼼히 읽으면서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과 재미를 다시 느끼고..
전 이런 식으로 재탕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꼭 소설 뿐 아니고 드라마나 영화 등도 이런 식으로 재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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