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무협이라고 쓰기는 했지만 완전한 무협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중국 소설이라 한국 소설의 거의 고정된 경지 등급과 다른 설정의 무력 기준이 있고
거기에 무공으로 싸우는 것 뿐 아니라 법술과 같은 학사신공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도술의 비중이 꽤 높습니다.
그렇기에 무협을 생각하고 보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스토리는 연옥이라고 불리는 한 금지에 아기가 나타나 폐가촌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노인들이 아기를 키우게 됩니다.
이 마을의 노인들은 각자 사연이 있는 매우 고강한 무력을 가진 노인들이고 그 사연에 맞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노인들 사이에서 각각의 노인들의 비기를 배우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학사신공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이유는 과거 신족과 마족의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적과
그 유적에서 얻는 기연을 보며 학사신공과 같이 세계를 모험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꼈고
신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에서도 신, 마 외에도 불교도 있어
신, 마, 불의 속성이 있습니다.
중국 소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사신공도 그렇고 목신기도 그렇고 불교의 세력이 있는 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주인공이 살아가는 지역인 연옥은 밤이 되면 어둠이 찾아오는데
그 어둠 속은 낮의 연옥과 달리 아예 다른 세계로 변하여 세계관 최고의 경지를 이룬(사람 기준)
신과 같은 무력이 아니면 그 어둠 속을 나설 엄두도 할 수 없는 설정이 있고 그 어둠 속 세계는
명계와 같은 죽은 자들이 사는 세계가 이어져 있는 등 학사신공이 그저 넓은 행성의 느낌이라면
목신기는
학사신공에 비해 좁은 세계이지만 여러 세계가 겹쳐 이러한 배경이 된 세계의 비밀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협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의 세계관은 기를 활용하는 것이 발달된 세계관이라서 그런지
영체(?)라는 무인으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체질이라면 이기어검 정도는 애송이도 쓰는 세계 입니다.
그렇기에 여타 무협처럼 근접전을 보다는
이기어검과 같은 무공 경지를 통해 학사신공 주인공의 검을 활용한
도술과 같은 전투를 하기에
무협의 느낌이 덜 나는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스승 중에는 근접적이 메인인 투기를 쓰는 고수도 있고
맨손 격투를 하는 불가의 고수도 있어서
근접 전투를 통한 전투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무협 느낌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사신공 이후 평가가 좋은 중국 번역 소설을 여럿 보았지만
학사신공과 같이 재미를 느낀 소설이 없었는데
목신기는 학사신공과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사신공과 큰 스타트 차이점을 느낀 것이 있다면
학사신공 주인공은 자신의 떨어지는 재능과 혹독한 환경을 통해 개인주의 성향을 가졌다면
목신기의 주인공은 버려진 아기를 주어 키운 폐가촌 노인들의 정을 느끼며 성장했기에
좀 더 주인공 성향이 여러 인물과 어울리는 성향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주인공이 너무 순하고 무른 성격은 아닙니다.
연옥이라는 혹독한 환경과 각자의 과거 사연을 통해 성격이 좀 비뚤어진 노인들 사이에서 자라서
학사신공 주인공처럼 매우 약았다고 느껴지는 모습도 보이며 적을 팰 때는 찰지 게 패줍니다.
아무튼!
저는 학사신공을 재미있게 봤고 목신기 또한 그러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사신공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목신기도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학사신공처럼 주인공이 여러 소녀들과 인연을 맺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도서)
읽은 소설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들 몇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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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