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근하고 자가용으로 운전해서 집에 가능길에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대기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앞차가 후진으로 다가와 제차와 부딛쳤습니다. 사고후 운전자가 내리지도 않고 가만히 있길래
클락숀을 몇번 눌렀더니... 그때서야 운전석에서 아줌마가, 조수석에서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내렸습니다. 제가 항의를 하니 자기는 사고낸 기억이 없다고 잡아때고...역으로 저한테 왜 화를 내냐고 하더니
그냥 차에 타고는 도망가 버렸습니다. 물론 제 블랙박스에서 상황은 그대로 녹화가 되고 있었구요.
어의가 없어서 경찰서로 가서 사고 접수를 하고, 증거로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이 차량 조회를 통해 연락처를 확인하고 경찰서로 방문하라고 하니 지금 약속때문에 술마시고 있으니
나중에 방문한다고 하고는 그냥 끊더군요. 저도 크게 다친곳도 없고 해서 귀가후 일찍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목 뒤쪽에 통증이 있어서..출근한후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국 다시 경찰서에 다시 가서 3자 대면을 했는데요.
운전자 아줌마는 일때문에 바쁘다고 남편분이 대신 왔더군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사고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범퍼 조금 긁히고, 목 조금 아프다고 하니... 간단한 접촉사고로 머가 아프냐고 화를 내면서 대인/대물 보험 처리를 못해주겠다고 합니다.
가해자가 사고는 인정하더라도 피해정도를 인정안하면 경찰도 더이상 사건진행이 안된다는데요.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내서 충격량 계산을 한후에나 보험처리를 해주겠다는데...
신청하면 2달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제가 입원할만큼 다친것도 아니고 몇일 통원치료만 하면 될꺼 같은데...
제가 교통사고가 첨이라 저에게는 참 어의가 없네요. 원래 사고 조사가 이렇게 복잡한 건가요?
사고가 경미한 경우는 뺑소니 처리도 안된다고 하고...년초부터...짜증만 나네요.
(시사)
드디어 실토를 하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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