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타이밍 커버 누유로 인해 600불이나 날린 닛산 소형차 주인입니다.
1. 그 뒤로, 조심해서 운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히 잘 달립니다. 별다른 소음도 더이상 없고요.
키리리릭 소리는 진짜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잘 안들리기 때문에 소음이 더 커지지 않으면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속도도 시속 80마일(=시속130km)이 충분히 잘 나와주고 있고, 연비도 가속도 나름 괜찮습니다.
돈 들어갈 땐 속상해서 막 바꾸고싶더니, 잘 달리고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또 좋네요.
4년동안 타면서 나름 정이 들었나봅니다.
2. 그래도 차가 고장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차가 한번 고장나기 시작하면 그 뒤로 자주 고장이 발생하니
나름 차 바꾸는 시기를 혼자 정했습니다.
차 고치는 돈이 차 팔 때 가격의 절반을 넘어갈때 바꾸기로요.
현재 닛산 베르사 2013년형 중고가
7~9천불정도 하고 있으니 이번에 600불 고친 돈을 빼면
8000/2 - 600 = 3400불,
즉 앞으로 차 고치는 돈이 3400불을 넘게 되면 바꾸기로 스스로 정했습니다.
내년이 되면 차 가격이 더 떨어지겠죠. 만일 내년까지 타게 되면 적당히 감가상각 해서 약 5천불 잡고,
5000/2 - 600 = 1900불을 넘게 되면 바꾸는 거죠.
와이프는 앞으로 두번 더 고장나면 바꾸자고 했는데, 그정도 하면 대충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산이라면, 만일 고장이 없다면, 5년도 10년도 타야겠군요ㅎㅎ
3. 집에 가족들 이동용 세컨드카로 2011년형 닛산 로그(캐시카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이걸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서 튼튼한 스바루 아웃백 어떠냐 물어봤는데 역시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그럼 어떤 차를 좋아하는건가 궁금하던 차에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와이프는 아큐라 MDX 얘기를 자주 하네요...
전 렉서스나 아큐라 링컨 이런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주변에 애엄마들이 MDX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차는 남자들과는 다른듯 하네요.
어차피 세컨카는 저보다 와이프가 더 많이 타니 와이프 맘에 드는 차를 사는게 맞을 듯 한데,
근데, 비싼 차라서 지금은 그거 사면 굶어야 합니다. 따라서 2~3년 돈을 좀 더 모으기로...
4. 사실 제가 사고싶은 차는 따로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 전기차입니다.
기름도 안넣어도 되고,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 달린다고 하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당장은 못살 것 같고,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게다가 만일 SUV를 먼저 바꾼다면, 더 오래 기다려야할지도 모르겠군요...
누구 차 바꾸고싶은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ㅎ
(기타)
한강라면 처음먹는 일본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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