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3년 정도 탄 차가 있는데 장거리를 많이 타서 3년만에 거의 6만을 탔습니다. (계산해보니 75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차량유지비 중에 유류비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대로 계속 타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차를 바꾸려고 합니다
예산은 3천 (현 차량 매각 500만원 + 현금 2,500) 갖고 있구요
제 나름의 소박한 드림카와 실용적인 차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를 고를 때 고려사항은 (당연히 후보 차종은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1) 연비
2) 유틸리티 측면 (다목적용)
3) 차량가격 및 유지비
그래서 결론이
1. 골프2.0 TDI
2. 올란도 디젤
인데요... 드림카가 독일국민차 골프라니 그래도 나름 소박하지 않습니까? 허허
(참고로 저는 외제차 부심 없구요 골프는 고급외제차에 속하지도 않고 요즘 국산차 4천만원 넘는 건 흔합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이 단순히 제 궁금증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다른 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 같아 제가 느낀점도 기재하겠습니다.
1. 골프2.0(7세대)
지인의 차가 골프인데 그 분 왈, 골프는 2.0 이하는 사면 후회한다 하시더라구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타보니 겁나 잘 달리고 가속 빠르고 좋습니다. 연비는 뭐 하이브리드 제외하고 최상급입니다.
디젤이라 엔진소음이 거슬리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그리 시끄럽게 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분좋은 백색소음처럼 들립니다.
성능 대만족! 연비 대만족! 디자인 그럭저럭 만족!
근데 가격은 불만족!
검색해보니 7세대로 넘어오면서 경량화에 성공했고 블루모션 등의 다운사이징 엔진들도 안정적이다 라고 하는데
근데 이상하죠? 무게는 6세대가 더 무거운데 7세대랑 연비차이가 크게 없답니다ㅋ 차주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함. ㅋ
2. 올란도 2011 LTZ 프리미엄? (암튼 지 말로는 좋은 거랍니다ㅋ)
제가 셋째 사윈데 맏사위차가 올란돕니다. 차 바꿨다고 함 몰아보라고 키를 주더군요. 그래서 몰아봤습니다.
차 길이 466cm 1.7톤의 무게... 그냥 미니밴이라 생각했는데 투싼보다 훨씬 큽니다;;
소형SUV를 타던 제게 올란도의 승차감은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몰아보니 단단하고 힘이 엄청 좋더군요.
투싼보다 운전석이 낮아 불안한 느낌 전혀 없구요 세단의 드라이브 감각+미니밴의 적재능력을 합친 듯한 차였습니다.
운전석 문짝 닫아보면 중형세단 이상에서 나오는 육중한 소리가 납니다. '텅텅'이 아니라 '착착'하는 소리로 착 닫힙니다. ㅋ
쉐보레차가 원래 좀 두껍고 무거워서 이런 건 좋습니다.
내장재는 뭐 그냥 뭐 그렇습니다. 가격대에 맞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제가 타던 투싼보다는 훨 낫습니다.
종합하자면...
골프는 연비와 드라이빙에서 특히 뛰어나지만 차체가 작아 다용도로는 쓰기 불편하다는 것과
올란도는 저렴한 미니밴으로서 실용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연비가 떨어집니다.
게다가,
골프7세대 중고가 시세를 보니 대략 1800~2600대
- 인기 차종이다보니 정상적인 매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 세금은 올란도와 비등, 보험료가 단지 약간 더 비쌈, 연료비 월 10만원 절약 예상
- 소모품 교체비용은 올란도의 3배 정도로 예상 (절약한 연료비로 상쇄하면 나름 합리화!! 낄낄)
올란도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대략 1300~1500대
- 신차가격에 비해 중고가가 싸고 매물도 많습니다. 운좋으면 커스텀 잘 된 차량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세금은 차령에 따라 대략 50만 언더 (최신모델 1.6인데 세금 29마넌 나온데요..ㅠㅠ 신차를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아껴둔 돈도 세이브하고 다음을 노린다면
현실적인 답은 올란도가 맞습니다. 하지만 ㅠㅠ 골프 좀 타보고 싶은 마음도 엄청 강합니다.
어느 쪽을 골라야 후회를 덜할까요 ㅋㅋㅋ
차는 2개월 내로 살 것 같은데 사게 되면 제 면상과 함께 바로 인증하겠습니다.
현재 추천 스코어
골프 vs 올란도
3 : 2
조만간 질러서 인증샷 올릴 예정
댓글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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