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250 출고 소감.

제 차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정황이 겹쳐서.. 제가 500km정도 타게 됐네요.
아시다시피 이번에 페리된 가솔린모델이고.. 출력은 200마력 좀 넘고, 전륜베이스고.. 4매틱입니다.

10월에 gla 프로모션이 좋아요. 자사 파이낸셜을 어느 정도 이용해야 하지만..
이것저것해서 700~800정도는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외관은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휠이 일단은 19인치가 들어가고..
오프로스서스펜션 적용이라 차고가 차체 비율에 비해 좀 높아보입니다.

내장은 좀 싼티가 납니다. 트랙스랑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C클이나 E클 내장과 비교되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보닛도 가스리프트가 아니라 지지대를 세워야 하는 방식이고..
전동트렁크지만 제스쳐 오픈 기능도 빠져있고...

주행감각은... 제가 벤츠가 운전이 편한대신 좀 헐렁한 브랜드.. 이렇게 생각을 했엇는데,
완전 잘못생각하고 있던거네요. 운전은 편한게 맞는데, 절대 헐렁하진 않습니다.
여타 다른 독일차같이 타이트해요.

핸들은 가볍지만, 코너에서 핸들 움직임에 턱도 없고, 피드백도 쓸만하며...
차의 거동도 쓸데 없는 움직임이 적고, 뒷바퀴 움직임도 안정적입니다.
오르막에서도 미션 반응 빠릿하고, 무엇보다 브레이크가 좋네요. 발 대자마자 바로 반응이 오면서,
그렇다고 초반에 몰려있지도 않고... 금새 원하는 제동력을 뽑아내는데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전 원래 브레이크는 그 브랜드 처음 타면, 몇일에서 몇주는 원하는 제동력 뽑아내는게 어려운데..
이건 다르네요.

다만 승차감이 매우 단단한 편. 스포츠서스가 올라간 GLC쿠페가 더 물렁합니다.
노말서스인 E클은 gla에 비교하면 물침대수준이고요. gla는 분명 컴포트 서스일텐데.. 좀 이상한 부분.
시승했던 gla220도 단단합니다.

스펙에 비해 차가 좀 안나갑니다. 40토크짜리 2리터 디젤보다 안나가는 것 같아요.
제로백은 6초대인데 분명;;;
다만 이건 길들이기 중이라 악셀 페달 급조작을 안해서 그럴 수도...

이 차의 원래 가격은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요. 5천 중반이죠..
프로모션 받아 4천 중후반이면.. 뭐 그래도 싸진 않지만 납득할만해도.. 5천 중반은 너무 했-_-;
티구안이 4천 중반이라고 쳐도, 아마 티구안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모션 없는 가격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