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뱀삼이 오일을 다 갈았기 때문에 X5를 갖다주고 왔습니다.
심지어 이 차에 문제가 있는건지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킹시 쿨럭쿨럭 소리가 나서 불안해서 더 못타겠어서;;;;
너무 짧은 시간인데다 겨우 4번 탄게 전부라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요약하자면,
1. 승차감이 꽤 딱딱하다
SUV 운전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전에 타던 차가 닛산 로그였고 여행갔을때 쉐보레 타호도 한번 타본 적이 있기 때문에 SUV 특유의 승차감은 공통적으로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딱딱했습니다. 노면의 요철에 대한 반응도 훨씬 빠르고 즉, 반응성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애들 태우기엔 딱히 좋은 승차감은 아닌듯.
2. 성능은 두말해서 뭣하리
직렬 6기통 3.0L 터보 엔진이 4기통 2.0L 터보엔진과 비교가 될리가 없지요. 스포츠모드는 역시나 야생마... 아, 그러고보니 제 뱀삼이를 처음 샀을 때 느낌도 이랬었죠... 이래서 차는 아래로 내려가는게 불가능한가봅니다ㅠㅠ
엔진은 2009년에 나온 N55 기반입니다. BXX계열보다 스트로크가 짧아서인지 소리는 B48과 비교하면 N20처럼 좀더 부드러웠습니다.
다만 연비는 역시나 꽤 낮네요. 시내에서 15MPG(km/l 아닙니다. mile/gal)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3. 너어얿다
내공간이 3시리즈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더군요 역시나...
4. 내비는 나쁘지 않았다
이건 미국에서만 해당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BMW 순정내비가 꽤 악평을 듣는다고 들었어서...
5. 블라인드스팟 경고, 차선이탈 경고기능
차선이탈시 핸들에 진동이 부우우욱 오는데 이 느낌이 으어어어어 별로입니다. 운전하는데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ㄷㄷㄷ
블라인드스팟 경고는 역시나 편했습니다.
6.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
파랗게 들어오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꽤 멋있었습니다.
7. 업그레이드된 iDrive NBT EVO
터치 인식 컨트롤러가 글씨 쓰기 편했습니다. 특히 내비에 주소 찍을때 아주 편합니다. 터치스크린도 편하긴 하지만 실제 운전하면서 화면에 손을 뻗기가 쉽지 않아서 생각만큼 편하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8. 파킹센서 및 후방카메라
지상고가 높아서인지 후방카메라 시야가 훨씬 넓어서 좋았습니다.
한줄평:
전 역시 SUV는 취향이 아닌듯 합니다. 제 뱀삼이가 최고예요 크기도 제 몸에 딱 맞고 ㅎ
다음엔 G30 5시리즈 PHEV를 함 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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