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냄새 없애는 4가지 방법 커피 숯 사과 돈.jpg

1단계, 커피 찌꺼기 : 효과 약하지만 간편한 방법
첫째는 커피 찌꺼기입니다. 커피 찌꺼기가 악취를 제거하고 습기를 없앤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생활 팁. 게다가 많은 커피전문점은 이를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습니다.
커피 찌꺼기에는 식품을 완전 연소시켰을 때 남는 회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분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바로 이것을 탈취제로써 활용하는 원리입니다. 다만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쓰려면 여기 남아있는 습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곰팡이 때문에 오히려 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커피 찌꺼기를 자연광에서 완전히 말리려면 최대 1주일 걸린다고. 만약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준 후 사용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2단계, 숯 : 탈취+습기 제거까지 가능
숯은 필터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더러운 물이나 공기를 숯에 통과시키면 그 자체만으로도 숯의 다공질 구조가 이들을 정화시킵니다. 남성이라면 한번쯤 써봤을 방독면 여과통에도 숯이 쓰이니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숯은 가장 널리 알려진 악취 제거 방법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3.3m²의 공간에 담긴 공기를 깨끗이 하는 데 필요한 숯의 양은 300g 정도. 따라서 자동차에는 200~300g 정도의 숯을 넣어두면 충분한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숯은 습기 없애는 효과까지 있어서 장마철과 같은 때에 더욱 유리합니다.

3단계, 사과 : 의외로 악취 제거의 명약
사과로 악취를 없앤다니.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로 사과는 악취 제거에 특효가 있답니다. 사실 상대적으로 과일 값이 비싸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데요. 하지만 여러 후기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나 숯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낸다지요.
사과가 악취를 없애는 비결은 바로 사과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항균과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활성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는 악취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 게다가 방법도 간단합니다. 사과를 반으로 똑 잘라 2~3일 바짝 마를 때까지 차에 두면 금세 악취가 사라질 것입니다.

4단계, 실내 클리닝 :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은 방향제 사용보다 훨씬 낫지만 어쨌든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만약 위 방법을 모두 써봤는데도 악취가 남아있다면 결국은 악취가 날 만한 원인을 모두 찾아내 세척하는 것이 답입니다. 이때는 업체를 통해 이른바 ‘실내 클리닝’을 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 클리닝에 드는 비용은 국산 중형차 기준 20만~30만 원. 비싸다면 비쌀 테지만 중고차로서 흔한 부분도색도 10만 원 넘게 든다는 걸 떠올린다면 납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실내 클리닝은 모든 시트를 들어내고 천장을 포함한 내장재 전체에 약품을 뿌려 세척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갑니다. 정석을 따르는 업체는 센터페시아의 버튼 틈새까지 청소해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실내클리닝은 작업자의 노력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차피 비용을 지불하고 실내 클리닝을 할 것이라고 결정했다면 무조건 값이 저렴한 곳을 찾기보다 결과물이 훌륭한 곳을 수소문해 제대로 시공합시다. 아울러 실내 클리닝은 수성 약품을 사용하므로 완전히 마르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습기 제거를 위해 창문이나 선루프를 살짝 열고 주행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