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게시물에서 금년 (1월~10월 말) 북미 판매실적 1위~20위 까지의 차량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1위~232위 까지
랭크된 차량 리스트 링크입니다. 특정 차량의 금년 판매 동향이나 작년 판매실적과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은 역시 세단이 SUV 차량에게 자리를 많이 내주고 있다는 점이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리스트에서도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많이 찾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리스트를 만든 기준에 올해 소개되는 것으로 예정되었다가 취소된 차량이나 극소량 판매되는 수퍼카 등은 제외되었습니다.
주류 차량 중에서 뽑은 리스트
라고 보시면 됩니다.
15. Audi A7: 1,959 units
아우디 A7 입니다. 일단 15위에 랭크되었습니다만 아우디 대형 5도어 차량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작년 대비 49.8%의 판매 감소와 이어졌습니다.
참고로 아우디의 금년 베스트셀링 차량은
Q5 SUV
(56,000 units)입니다. 이를 보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세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14. Jaguar XF: 1,944 units
재규어 XF 입니다. 주류 세단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동일차종 F-타입 스포츠카보다 약간 나은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대비 거의 50%에 가까운 실적저하의 결과죠. 겉으로 보기엔 스포츠 세단으로 갖출 건 다 갖추었다고 생각되지만,
소비자들은 스포츠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에 좀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고 할까요.
13. Jaguar F-Type: 1,925 units
재규어 F-타입 스포츠카입니다. 수퍼카는 아니지만 V8에 575마력(429 킬로와츠)으로 나름 스포츠카의 면모는 갖췄죠.
베이스라인이
296 마력 (221 킬로와츠),
$60,750 부터 시작하니까 일반인이 꿈도 못 꿀 그런 차량도 아닙니다.
이 점이 오히려 매력이 덜했다고 할까요. 그 쪽 세계에선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차량. 작년 대비 42% 판매 감소와 이어졌습니다.
12. Mercedes-Benz SL-Class: 1,787 units
벤츠 SL 클래스 입니다. 메르스데스의 이름값에 못 미칠 정도로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GT(grand touring) 차량입니다.
판매가가 $90,000 부터 시작. 동급 컨버터블 중에선 사양에서 좀 더 눈에 띄기는 하지만 역시 작년대비 26% 판매실적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11. Mercedes-Benz SLC-Class: 1,692 units
벤츠 SLC 클래스 입니다. 사실 운전석-조수석 2개 시트만 갖춘 차량은 시장에서 그리 '핫'하진 않습니다.
비교적 소형에 속하는 SCL 클래스 시장도 작년 대비 거의 29% 감소와 이어졌죠. AMG라인에서 약간의 파워 부스트는 기대할 순 있지만요.
벤츠 측도 앞으로 계속 SLC 클래스를 유지할 지 미지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0. Lexus LC: 1,688 units
렉서스 LC입니다. 2018년 새 모델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리스트에 오른 차량 중 작년 대비 실적이
늘어난
딱 2종의 차 중 하나입니다.
$92,200 부터 시작. 수퍼카에 좀 더 가깝고 현재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진 않지만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쿠페로 디자인이 잘 빠졌다는 평가도 들었죠. 작년 대비 45% 판매실적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9. Acura RLX: 1,556 units
어큐라 RLX 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렉서스 LC에 이어 금년 판매실적이 늘어난 차량입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다이아몬드 펜타곤 그릴 디자인에 새 기술을 접목시킨 2018년도 세단 모델이 작년의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게 해줬습니다.
68.7%의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역시 판매대수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8. Jaguar XJ: 1,365 units
재규어 XJ 입니다. 역시 순위는 아래에서 부터 찾는게 보다 빠른 '엘레강스-스타일리시-럭셔리' 세단이죠.
작년 대비 39%판매실적 부진과 이어졌습니다.
$75,700부터 시작하는 기본 판매가격... 시장 규모가 제한되어 있는 것도 맞는 얘기입니다만,
역시 요즘은 세단 보단 하이엔드 급 SUV부터 찾는게 트렌드화 되어있는게 사실입니다.
7. Fiat 500L: 1,327 units
피아트 500L 입니다. 5도어의 레트로 디자인의 이 차량의 경우 500시리즈는 미국 시장의 런웨이 조차도 밟아보지 못했습니다.
약간 더 큰 L시리즈의 경우도 4인의 성인이 탑승하기에 여전히 좁다는 평가입니다.
그저그런 성능에 중고차 판매도 제 값을 못 받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컴팩트 패밀리카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6. Toyota Mirai: 1,263 units
토요타 미라이 입니다. 사실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미라이(미래)'를 전혀 들어보지 못한
미국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게, 미국내 시장에서도 아주 제한된 곳에서만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일단 수소연료 차량 - FCEV(Fuel Cell Electrical Vehicle)를 받쳐줄 기반시설이 먼저 구축되어야 하니까요.
앞으로 가격이 낮아지고 스테이션이 추가되고 서비스가 늘어난다면 성장할 잠재력은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5. Audi TT: 1,244 units
아우디 TT입니다. 약간 놀라운 결과였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저도 매뉴얼 차량에 시승해봤습니다만 시야가 다소 좁긴 해도 대신 실내가 아늑하고 차량의 반응감도 좋습니다. 외관도 괜찮고 가속능력도 좋고 운전할 맛은 있는 차량이죠. 게다가 스포츠카로 분류되면서도 시작 가격도 (우스갯소리로 은행을 털어야 할 정도까진 아닌) $44,000 입니다.
아마도 (잠재적) 소비자들이 곧 있을 2019년도 새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구매를 늦추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만...
4. Smart ForTwo: 1,054 units
스마트 포투 입니다. 그냥 '스마트'라고 불리는데 길거리에서 아주 이따금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차 크기는 거의 재규어 XJ 트렁크에 들어갈 사이즈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바이크 보단 안전하고.
다만
이 2인승 차량은 미국에선 인기가 없었습니다. 작년 대비 62% 판매감소를 기록했습니다.
3. Audi A8: 909 units
아우디 A8 입니다. A7과 거의 비슷한 판매추이를 보였는데, 두 모델 간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어도 말이죠.
A8은 미국에서 $83,800부터 시작하지만, 대신 바디나 안에 들어있는 기술적 제원이 A7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냥 소비자들이 '럭셔리' 를 다른 곳에서 찾았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2. Kia K900: 277 units
기아 K900 입니다. 기아차의 럭셔리 세단으로 금년에 '올 뉴' 모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거의 모든 캐터고리에서 향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아쉽습니다.
1. Alfa Romeo 4C: 217 units
알파 로메오 4C 입니다. 미드 엔진(MR) 타입으로 소형이지만 경량에 스포티함이 강점인 차량입니다.
237 마력으로 4실린더 터보차지로 제로백에 걸리는 시간이 4초대에 불과합니다.
역시 $66,900 베이스 프라이스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죠. 차량의 성격상 시장은 작을 수 밖엔 없는게 현실입니다.
쿠페는 올해 발표가 취소되었지만 스파이더는 북미 시장에서 현재 판매중입니다.
(사회)
참패(?)한 부울경에게 노무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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