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이 좀 된(16만킬로) 제 애마가 최근 하부 누유 흔적이 발견되어 단골 직영 정비소에 점검 및 정비 견적을 의뢰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조금씩 보충하며 타도 무관합니다."라더군요.
그렇지만 찝찝하니 그냥 정비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연료필터 하우징과 라디에이터 문제라며 부품을 통째로 교환해야하는데 견적이 40~45만원정도(자기들도 부품가를 정확히 모르니 대략 추정치라더군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부품 자체가 크랙이 나거나 한 문제가 아니면 비싼 부품교체보다 배관이나 가스캣 정도 우선 교체해 보자라고 했습니다.
안 된다더군요.ㅜㅜ
일단 수긍하고 부품 주문(일주일 후에 부품 수급)까지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건 아닌듯하여 다음날 취소하고 반품비용까지 제가 물어줬습니다.(일주일 후에나 된다던 부품이 어느새 다음날 오전에 발송.ㅋ)
그래서 다른 인근 정비소(과거 정비한 이력이 있던 곳)에 들러 이런 저런 사정 얘기하며 기본적인 정비를 우선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정비 후 채 두 시간만에 누유 상태가 더 악화되어(정비 전 며칠 동안 지켜본 결과 하루 종일 주차해도 한 두방울 하부에 누유 흔적이었는데,
불과 두 시간 정도의 시간에 하부에 기름이 흥건하고, 차를 리프트하고 보니 바퀴에 기름까지 튀어 휠 커버까지 튄 흔적이 보일 지경) 차를 운행할 수조차 없을 정도(자기들도 인정)로 확인되어 다시 정비 정검을 했는데....
점검 도중 정비 기사가 라디에이터까지 터뜨려 버리고(정비기사가 냉각수를 뒤집어 쓸 정도) 결국 라디에터까지 교체하자더군요.
그러면서 라디에이터 부품을 수배해 보니 부품수급이 바로 안 되어 다음 주 화요일에나 수리 가능하다더군요.
저는 당장 내일 써야 될 상황.ㅜㅜ
일단 어쩔 수 없이 최악의 경우 지인차를 빌릴 생각까지 하고,
"그래서 추가견적은요?"
라고 물었더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자(직책은 모릅니니다만 서로 주먹질까지 가오갈 지경까지 갔습니다.)가 24만원이라더군요.
아니 이미 직영 정비소에서 견적이 40~45만 정도로 확인했는데 오전에 수리비에 추가견적까지하면 직영점보다 더 비싸지 않느냐?
"아무래도 좀 비싸다. 조정 좀 합시다."라고 했더니...
만원 DC, 23만원(누굴 거지로 아는건지??)ㅋㅋ
그러면서 "직영점에서 견적이 그렇게 나올 리 없다. 직영점은 우리 2~3배 정도다." 라기에
"그럼 내가 확인해보겠다."
그리고 제가 가끔 자가정비할 때 이용했던 부품 대리점에 부품을 수배하니 마침 하나가 재고로 있더군요.
가격이 125,000원(해당정비소는 배관2개(기껏 많아야 1~2만 정도) 포함 17만원이라더군요.)ㅎㅎ
그럼 기본 공임 감안해도 24만원까지 나올 수는 없다 싶어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니 23만원 고수.ㅅㅂ
"아니 정비가 잘 못되어 바로 재점검하고 정비하는 것이면 보증 수리와 마찬가진데 무슨 공임이며, 공임은 왜 터무니없이 비싸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재점검하고 정비하려다 라디에이터 파손하고 그것 탈거해서 재장착하는데 공임을 추가한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23만원 아니면 그냥 차 가져가라더군요.
그러면서
"그렇게 잘 알면 차 가져가서 본인인 직접 수리하든가..."라더군요.
하~
뭐 이런 개 x같은 상황인지....???
"그럼 환불을 해달라. 지금이라도 다른 정비소 견인해서 가겠다."라고 했습니다.
"환불은 절대 못한다. 기본적으로 들어간 공임에 부품도 있고, 라디에이터 터져서 부동액까지 더 들어갔다."
헐~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정비를 하려면 똑바로 하던가 그렇지도 못하고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추가 견적까지 터무니 없이 부르는데 그냥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정비하란 말이냐? 그렇게는 못 하겠다. 환불해 달라."
"못하겠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나 사무실 탁자를 치고 욕을 하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그럼에도 업무방해하지말라며 버티면서
"쓰레기 차 빨리 가져가라."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더군요.
그러기에 어쩔 수 없겠다 싶어 부득이 경찰을 불렀습니다.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환불받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환불을 받긴 했습니다.
차량은 긴급출동 불렀다가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지인이 지인이 근무하는 직영 정비소에 업무시간 안에 재입고하기 어렵겠다 싶어 정비기사에게 인근 직영 정비소까지만이라도
차 운행만 가능하게 해달라고 하고 하부 커버와 엔진커버는 미장착인 상태로 제가 직접 차량을 몰고가서 입고시키고 내일 오전 중에 점검 수리 받기로 했습니다.
개 양아치같은 정비소(명색은 1급정비소입니다.ㅎㅎ) 때문에 차는 더 엉망되고...
진짜 하루 종일 차량 정비 문제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차는 제때 쓰지도 못하고...에휴~~
운전하시는 회원님들,
직영 정비소(여긴 부품대나 공임이 명확하니 그나마 다소 비싸도 가죠.)아니고 부득이 일반정비소 가셔야 한다면 함부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르면 호구되고 덤터기에 저처럼 상황 나빠지면 고객이 아니라 환불요구하면 쓰레기 취급받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에 견적서 확인하시고 부품대라든지 기본 공임 단가 확인하시고 가세요.
오늘 해당 정비소 사무실에는 잘 안보이는 곳에 게시된 기본공임 시간당 35,000원이던데 제 경우만 해도 명백한 바가지 요금이죠.
참고로 오늘 오전에 미션오일 계통 하부 배관 3 개 교체, 연료필터 하우징 개스킷 교체 수리 시간 80~90분 정도에 17만원입니다.
이것도 바가지 같았지만 그냥 계산하고 말았죠.
다른 정비소 경우 7~8만원 정도라고 미리 언질을 받았음에도 그걸로 끝이겠거니 싶어 네고도 없이 그냥 계산하긴 했습니다.
부품 수급도 저보다 안 되는 1급정비소.
정비는 개판으로 해놓고 공임은 받겠다는 1급정비소.
부품가 덤터기에 공임 덤터기는 보너스인 1급 정비소.
정비소 맞나요???
에혀~
참고로 김해에 소재(동김해 ic인근)하는 1급XX자동차 정비소입니다.
(음식)
연어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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