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새로운 쿠페형 SUV 공개…남다른 완성도.jpg

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난해 연말 공개한 소형  SUV 에 이어 ,  새로운 중형  SUV 를 선보였다 . BMW X4 처럼 매끈한 루프 라인을 뽐내는 쿠페형  SUV 다 ( 코드네임  FY11).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이번에 겉모습 이미지를 공개했다 .  남다른 디자인 완성도에 시선이 쏠린다 .  지리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램프 ,  과격한 범퍼 디자인이 기대 이상 멋스럽다 .
 

압권은 뒤쪽에서  45° 로 바라볼 때 .  볼륨감 넘치는 네 바퀴 펜더와 트렁크 라인 ,  듀얼 머플러 등 고성능 분위기가 물씬하다 .  자세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  볼보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CMA  모듈러 플랫폼을 밑바탕 삼았다 .  볼보  XC40 이나 링크앤코 모델에 적용한 바 있다 .  심장엔 직렬  4 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 얹고 최고출력  238 마력을 낼 전망이다 .
 

이미 지리자동차의 품질은 크게 성장했다 .  지난해 등장한 소형  SUV  빈 유에 (Bin Yue) 가 좋은 예다 .  차체 길이와 너비 ,  높이는 각각  4,330×1,800×1,609 ㎜ .  휠베이스는  2,600 ㎜ 다 .  쌍용티볼리보다 소폭 큰 덩치를 뽐낸다 .  빈 유에는  CMA 보다는 작은  BMA  플랫폼으로 지리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을 쓴다 .
 
외모도 흥미롭다 .  더 이상 중국차라고 낮춰볼 이유가 전혀 없다 .  볼록한 보닛과 범퍼 , LED  헤드램프를 균형감 있게 조합했고 ,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플로팅 타입  D 필러도 눈에 띈다 .  뒷모습도 완성도가 높다 .  테일램프 속에  3 줄기  LED  라인을 심고 ,  램프 사이에 크롬 패널을 붙였다 .  큼직한 리어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
 

핵심은 실내 .  돌출형 터치스크린과  10.25 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쫓았고 ,  대시보드를 각기 다른 소재와 컬러를 통해 계단식으로 빚었다 .  전자식 기어레버와 두툼한  D 컷 스티어링 휠도 포인트 .  최신 자동차답게 레벨  2  기반 준자율주행 시스템도 담았다 .  보행자를 인식하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을 챙겼다 .
 

심장엔 볼보와 공동 개발한 직렬  3 기통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  최고출력  174 마력 ,  최대토크  26.0 ㎏‧ m 를 뿜으며  7 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짝 지었다 . 0 → 시속  100 ㎞  가속 성능은  7.9 초이며 복합연비는  1L  당  16.3 ㎞ /L 를 자랑한다 .  이외에 직렬  3 기통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6 단 수동변속기 옵션도 준비했다 .
 

한편 ,  지리자동차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순수 전기차를 공개했다 .  이름은  ‘ 이 (Yi)’ 로 숫자  1 을 뜻한다 .  차체 길이와 너비 ,  높이는 각각  4,736×1,804×1,503 ㎜ .  휠베이스는  2,700 ㎜ 로 현대 쏘나타와 비슷한 덩치를 뽐낸다 .  자세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  이번 전기차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전략형 모델로 ,  폴스타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전망이다 .
 
이미 지리자동차는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유럽은 올해 하반기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  미국엔  2020 년에 도전한다 .  볼보와 함께 세운 링크앤코 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  볼보자동차 역시  XC  시리즈를 앞세워 판매량이 크게 치솟고 있다 .  또한 ,  중국 내 로터스 공장을 세우고  SUV 를 개발해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과연 지리자동차 그룹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