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좋은 옵션과 별로인 옵션은?.jpg

최근 가장 화두가 되었던 차는 단연 현대의 팰리세이드일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올해 1월 5,903대가 팔리며 출시 2달 만에 그랜저(1만 77대), 싼타페(7,001대)에 이어 현대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되었다. 

패밀리카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라면 3,000만 원대의 7~8인승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에 당연히 끌릴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팰리세이드는 가성비 갑의 SUV일까? 혹시 쓸만한 옵션 몇 개 추가하면 예상했던 금액을 훌쩍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패밀리카로서의 팰리세이드가 괜찮은 차인지, 어떤 옵션이 괜찮은지 분석해보았다.

팰리세이드 기본 모델은 '가솔린 3.8 익스클루시브'로 34,750,000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1,470,000원을 추가하면 디젤 2.2L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인 익스클루시브에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와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9개의 에어백 시스템,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역시 기본 포함이다.

실내 편의를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 열선 / 전자식 변속 버튼(SBW) / 3존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 1,2,3열 USB 충전기와 파워 아울렛 등 가족을 태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옵션이 기본이다. 다만 익스클루시브에는 프로젝션 헤드 램프가 기본이며, Full LED 헤드 램프는 스타일 패키지(1,280,000원)를 선택하거나,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40,300,000원)로 눈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생각한 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가솔린 3.8 익스클루시브의 복합연비는 9.6km/L으로, 경쟁사 대형 SUV 대비 높은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당연히 2.2디젤 사양보다는 자동차세, 연비 면에서 불리하지만 패밀리카로서는 소음, 승차감 면에서 유리한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패밀리카라면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는 아빠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 가솔린 익스클루시브에  현대 스마트 센스 I(830,000원) 패키지 옵션을 추가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 + 차로 유지 보조의 조합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단순히 앞차와의 거리를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넘어, 앞차 정차 시에도 알아서 멈추고 출발하는 스탑앤 고 역시 가능해진다. 

또한 여기에 차선의 중앙으로 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까지 들어가게 되면, 아무리 장거리 운전을 하더라도 운전자의 피로는 쉽게 쌓이지 않는다. 내비게이션 선택 시 현대 스마트 센스 II(930,000원)를 추가하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인식)을 사용할 수 있으니,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경우라면 이 옵션을 고려해볼 만도 하다.

팰리세이드 옵션 중 가장 비싼 품목은 HTRAC(4륜 구동)으로 험로 주행모드,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2,310,000원이다. Multi Terrain Control이라 불리는 험로 주행모드는 스노우, 샌드, 머드 모드를 지원한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를 패밀리카로 쓸 경우, 1년에 얼마나 많은 험로를 주행할까? 

게다가 스노우 모드는 눈길에서 2단으로 출발해 토크를 적게 전달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 원리이다. 이는 수동모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SUV라면 이 기능은 있어야지"라는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니라면, 패밀리카에는 굳이 넣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4륜 구동은 무겁기 때문에 2륜 구동보다 연비가 떨어진다.

또한 선루프는 파노라마가 아닌 듀얼 와이드 선루프로 880,000원에 달하는 품목이다. 사진과 같이 앞뒤가 분리되어 있으며 뒤 쪽 선루프는 개방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듀얼 와이드 선루프 옵션이 패밀리카에 꼭 필요한 것인지, 이 가격의 가치가 있을지는 충분히 생각한 후 결정하자.

   롤스로이스, 춘절 기념 스페셜 에디션 공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음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력 1월 1일을 설날 혹은 구정으로 부르며, 올해는 2월 5일이었다.

캘리포니아 버버리 힐즈( Beverly Hills) 에 있는 롤스로이스 대리점이 진정한 황금 돼지의 해를 기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즈 된 고스트, 레이스, 던을 공개했다.

이 3가지 스페셜 에디션에는 아우름(Aurum, 금색), 무겔로 레드(Mugello Red) 그리고 다이아몬드 블랙(Diamond Black) 세 가지 특별한 외장색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차량의 헤드레스트에는 돼지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모든 것이 포함된 스페셜 에디션은 버버리 힐즈에 있는 대리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  이   스페셜 에디션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Mandarin Oriental Hotel Group)과   제휴를 통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 일까지   레드 색상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를   제공하며,   보스턴 ,  마이애미 ,  워싱턴   D.C.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에는   전문   기사가   대기한다 .

아쉽게도 이 스페셜 에디션은 구정이 아니라 춘절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가격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