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쉬운데 의외로 안 하는 신차 베타테스터 피하는 법 ( 1 )

이겨라승리호 2019-02-13 (수) 22:16 조회 : 1637 추천 : 1

"이번에도 베타테스터 모집하나?", "자동차는 뽑기다", "뽑기 잘못했네", "베타테스터 당첨 축하합니다"... 신차 구매 후 문제를 겪는 소비자들이 흔히 듣는 말이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나 관련 기사 댓글에 자주 달리는 내용으로, 문제를 겪는 고객들이 오히려 질타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몇천만 원짜리 뽑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신차 베타테스터'를 피하기 위한 방법 다섯 가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생각보다 쉬운데, 의외로 하지 않는 것들이다. 부디 오늘 기사 내용의 도움으로 '베타테스터'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한다.

이상적인 평범한 답변
신차에는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다

'베타테스터'라는 말은 왜 생기게 되었나. 이상적으로 답변하자면 신차에는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들어가기 때문이다. 첨언하자면 요즘 자동차들에는 기계 장치보다 전자 장비가 더 많다고 해도 될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전자 장비가 무수히 장착된다. 기술은 좋아졌지만 문제 발생할 확률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다. 물론 연식이 지난 자동차에서도 각종 이슈가 터지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이 기사를 읽으러 오신 분들이 이상적이고 평범한 답변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조금 더 심층적으로 '베타테스터'라는 말이 생긴 이유에 들어가 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에는 당연히 제조사 책임도 있고, 정부의 책임도 있으며, 심지어 구매자 책임도 일부 있다.

"제대로 안 알아보고 산
소비자 책임"
vs
"제조사 품질 관리자는
왜 있나?"

신차 베타테스터를 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한 소비자 책임이다" 혹은 "알고도 구매한 소비자 책임이다"라는 시선이다. 몇천만 원짜리 자산을 구매하는데 품질 이슈나 결함 같은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샀거나, 이를 알고도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자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둘째는 "그럼 제조사 품질 관리자는 왜 있는 것이냐"라는 시선이다. 제조사에는 품질 관리자가 존재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전체 품질을 관리하는 사람, 중간에서 품질을 검수하는 사람, 그리고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보고하는 사람도 있다. 최종적으로 이를 승인하는 것은 경영진이다. 제조사 품질 관련 인력들의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어떤 제조사는 묵묵부답
어떤 제조사는 자발적 리콜
심지어 예방 차원 리콜을 하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동차를 결함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 특별한 물건으로 생각한다. 자동차도 각종 전자 및 기계장치가 얽히고설킨 하나의 제품이기 때문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결함으로 인해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전제품보다 결함 발생률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 문제는 이 물건을 만든 제조사의 대응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의 대처 방법이 어떠느냐에 따라 '베타테스터'와 '고객'으로 나뉜다. 어떤 제조사는 결함과 관련하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만 어떤 제조사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 심지어 어떤 제조사는 결함 예방 차원으로 자발적 리콜을 미리 시행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발견한 문제
부분변경이나 연식 변경 때
자연스럽게 개선하기도 한다

제조사 스스로 구매자를 베타테스터로 낙인찍는 사례도 있다. 어떤 제조사들은 출시 초기에 소비자들이 발견한 문제들을 부분 변경이나 연식 변경 때 자연스럽게 개선하여 내놓기도 한다. 이를 통해 개선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다. 예컨대 쏘렌토에서 발생한 에바 가루 문제는 국토부의 강제 명령이 아닌 권고에 그쳤고,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도 두원공조 제품이 장착되는데 완전히 문제가 해결됐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결함이나 품질 문제뿐 아니라 사양 차이 때문에 베타테스터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LED 방향지시등을 연식변경 때 추가해주거나, 안개등을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등장한 새로운 트림에만 추가해준다거나, 해외에는 이미 장착되던 디지털 계기판을 연식변경 모델부터 장착해주거나 하는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단순 이동 수단이기 전에
몇천만 원짜리 자산이다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나, 그전에 몇천만 원짜리 자산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베타테스터', '뽑기'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면 안 되는 것이 자동차다. 우리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지 '몇천만 원짜리 랜덤박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제조사가 문제 발생률을 줄이고,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내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백 퍼센트 결함 없는 자동차, 품질 문제가 없는 자동차는 없다.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독일 자동차도,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존재한다는 미국의 자동차도, 내구성 좋다는 일본 자동차도, 그리고 우리 기업이 만든 한국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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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ssYou 2019-02-14 (목) 01:34

기술력 논쟁을 떠나, 현기차랑 짝짝궁인 '국토부' 와 '국개의원' 이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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