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몰라서 박을 뻔한 썰

눈길이 첨인데 아침에 차타고 골목쯤 되는 도로를 가는데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뭔가 부드특 브레이크가 떨려서 뭐지? 타이어에 뭐가 꼈나 해서 내려서 봤는데 이상이 없고 검색해보니 abs인 거 같았는데.

평소에 풀브렉 잡을 일이 없다보니 아 그냥 제동 시스템이구나 ㅎㅎ 하고 재출발. 근데 눈이 조금 깔린 아스팔트 도로에서 신호대기 때문에 멈추려고 하는데 어어? ㅈㄴ 미끄러지는데 풀브렉을 하면 되는 걸 모르다보니 당황해서, 앞에 차는 있고  오른쪽으로 이빠이 틀음..!! 리얼루 박을 뻔했는데 비껴가고

 오른쪽이 가게 들어가는 낮은 턱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는데 n자로 생긴 노란 철땡이가 앞에 있어서 속으로 저걸 처박겠거니 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더 오른쪽으로 가서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식당 주차장에서 멈춤. 그게 또 낮게 언덕으로 돼 있어서..
 암튼 차가 멈추고 파킹 하고 사이드 채우고 뒤를 돌아봤는데

 박을 뻔한 차량의 운전자를 보니 안 박은 거 같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듯
..


 진짜 운이 좋았던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