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온도 관련 문제로
cpu써멀을 새로 발라주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껌씹는것보다 쉬운데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처음 해보는 사람들...
특히 컴퓨터 안뜯어봤던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실제로 무작정 했다가 말아먹은 컴퓨터를 살려달라고 받아본 경우가 최근들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써멀구리스 바르는 방법들 99% 틀린 내용입니다
대충 해도 문제가 안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급이 안된부분들은 각자 알아서 판단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실제 많이 틀립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몇가지만 알려드릴겸
상식과 주의사항도 말해드리겠습니다
상식
1. 써멀은 열전달을 위해 쓰는거긴 한데, 절대로 열전달이 잘되는 물질이 아닙니다
써멀은 열 전달 효율을 높이려고 쓰지만, 기본적으로 열 전달이 잘되는 물질이 아닙니다.
진짜 잘되는 써멀은 액체금속같은걸로 만들어집니다. 갈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겁나 비쌉니다(구하려고 해도 못구할겁니다)
써멀구리스는 열전달을 잘해서 쓰는게 아닙니다 다른이유로 쓰는겁니다(반드시 필요하긴 합니다)
2. 써멀은 굳은후에 제성능이 나오지, 굳고 오래됬다고 절대로 다시 도포하는거 아닙니다
분해 또는 충격으로 굳어서 고정된 부분이 크랙이 간다면 재도포가 맞는거긴 한데, 기본적으로 건드리는게 아닙니다
3. 비싼써멀이 좋은줄 알고 재도포 하는데 아닙니다
비싼 써멀이 성능은 더 좋습니다
다만 이 성능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또한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성능이 막 올라가는게 아니라 편차가 큽니다
(2만원 짜리가 4천원짜리보다 못한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그냥 써멀 바를줄 안다는 사람이 비싼써멀 바르는것과
200원짜리 써멀을 제대로 바를줄 아는 사람이 바르는것에 성능차이가 그렇게 유의미 하지 않습니다
4. 써멀 바를줄 안다는 사람들이 제대로 바르냐? 방법은 옳게 아냐? 아닙니다
인터넷에 퍼진 자칭 전문가가 많은데, 그사람들이 써멀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컴퓨터 한두번 다뤄보면 대부분 바르기는 잘 바릅니다 그리고 문제도 없죠 그렇다고 잘 아는건 아닙니다.
막말로 멀쩡한 cpu 수십대 온도체크 해보면서 일부러 써멀 막 이렇게 저렇게 발라가며 온도측정하고 데이터 모아서 실험 해봤을까요?
아닐껄요... 그냥 하면되니깐 문제 없었으니깐 하고나서 자신의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고수하는겁니다
저는 그렇게 해봤습니다
주의사항
1. 써멀 은 재도포 작업이 원칙적으로 필요가 없습니다
온도나 관리상의 이유로 써멀을 새로 발라준다는데... 어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유없이 의사가 환자 배를 따서 장기한번 손대봅시다 하는경우와 같습니다
재작업이 필요한 경우는 2가지 입니다
첫째. 애초에 잘못 발린경우
둘째. 어떤 이유에서 쿨러를 분리하거나 충격으로(이정도 충격이면 다른부품도 이상이 생길수 있을정도) 굳은 써멀에 크랙이 간경우
근데 써멀이 굳은 이후에 분리하고나서 그냥 붙여도 별 탈 없습니다(왠만해서는)
2. 특별한 원인없이 온도가 높을경우 써멀은 맨 마지막 후순위 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써멀은 굳은후에 분리후 그대로 다시 덮어도 정상온도 잘 유지 해줍니다
왠만큼 못바르지 않은경우는 그렇습니다
온도이상의 경우 첫째는 실질적으로 cpu부하를 확인하고, 둘째로 환경을 봐야합니다
실내온도도 높고, 내 컴퓨터의 공기 순환이 좋지 않을때 많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공기 순환은 컴퓨터 내에서 공기순환이 아니라, 케이스 안의 공기가 잘 유입되고 빠지는지 입니다
간혹 슬림pc나 변태같은 구성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고온이 cpu쿨러로 계속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쿨러 분해도 없고, 환경도 문제 없는데 부하시에 온도가 너무 높아도 써멀문제가 아닐수 있습니다
cpu에 온도가 나오지만, 실제로 cpu에 온도 센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추정치로 측정되는거고 그 온도의 오차범위도 +- 10도 이상입니다.
물론 대부분 얼추 맞아집니다
어차피 온도 자체도 추정치로 나오는거라서 다른놈보다 10도 이상 높게 나와도 실제 온도는 안그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같은 쿨러에 cpu라도 보드마다 측정값도 다르고, cpu를 변경해도 높게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온도값을 맹신하지 마세요 물론 잦은 경우는 아닙니다
써멀의 정확한 용도
써멀은 열전달을 용이하게하기 위해서 쓰는건 맞습니다
다만 써멀이 열을 잘 전달하는 물질은 아니라는건 위에 써놨습니다
cpu와 쿨러의 접촉면적이 아무리 매끄럽다해도, 사실 울퉁불퉁하고
붙어있는것 같지만, 안닿는 면적이 매우 넓습니다
그 안닿는 공간은 공기가 들어있고, 공기는 열전달 효율이 극악이기 때문에
그 공기가 들어가는 부분은 매워서 열전달을 돕는게 써멀의 역할입니다
만약 이 사실이 틀렸다면 뭐하러 구리가 들어간 쿨러를 쓸까요?
cpu에 써멀 발라놓고 그냥 팬으로 써멀에 바람만 불어주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니깐 히트파이프가 들어가고, 히트파이트가 직접적으로 닿게 가공하는겁니다
열전달은 기체보단 고체가 매우 잘되므로, 공기제거용으로 사용하는게 써멀입니다
아무리 고체를 매끄럽게 가공해도 실질적으로 맞닿는 면적은 매우 작기 때문에 그 사이 공간을 메우려고 쓰는게 써멀입니다
써멀구리스를 잘못 사용하는 예시
1. 써멀구리스를 많이(또는 적당히) 사용한다
열 전달은 쿨러가 갑오브 갑입니다
그 쿨러에서도 실질적인 열전달의 핵심부위는 히트파이프입니다
(기본쿨러는 히트파이프가 없는경우가 많죠)
히트파이프가 없는 경우 구리심을 씁니다
(이마저도 원가절감으로 없는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쿨러의 기본재질이 써멀보다 월등합니다)
그러고도 닿지 않는 부분이 커서 열전달을 위해 쓰는게 써멀이고
그 써멀은 딱 빈공간(공기)만 없게 만들어서 쓰게 만들어진 용도 입니다
써멀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장의 위험도 커지고
(양이 넘쳐 cpu를 벋어나서 핀에 닿는경우가 있었습니다-cpu와 보드 같이 사망)
열전달 성능도 떨어집니다
절대로 써멀이 열전달을 잘하는 물질이 아닙니다
물론 액체금속재질을 쓰신다면 지갑이 허용하는 만큼 많이 쓰셔도 됩니다
2. 골고루 펴서 바르려고 하지말아야 합니다.
골고루 펴서 바른답시고 쭉 짜서 문질러주거나
여러군데 짜서 바르는경우가 있는데 이건 미친짓입니다
골고루 발라야 하는건 맞습니다만, 여러분이 그렇게 하면
손 닿은 부분부분 모두 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공기 없애려고 그자리에 써멀을 넣는데, 공기와 써멀이 혼합되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써멀이 울퉁불퉁하게 펴지면 위에서 수직으로 덮었을때 그대로 공기도 갇히게 됩니다
사람같지 않아서 완전하게 수평으로 만들고 쿨러로 덮어도 결국 맞닿으면서 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써멀의 제역할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됩니다
써멀구리스를 진짜 재대로 바르는 방법
사전작업 - 기존에 있던 써멀은 cpu, 쿨러에서 모두 완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1. 써멀은 최대한 동그랗고 작게 cpu 한가운데 한번만 짠다
양은 실력이 허용한다면 물방울 한방울양만큼(자신없으면 좀더 크게, 하지만 최대한 작게)
2. 수직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한번에 멈춤없이 쿨러를 찍어 누르듯 밀착시킨다
상하좌우 홈에 바로 맞게 최대한 정확하게 수직방향으로 수평 맞춰서 등속으로 눌리듯이 결합하셔야 합니다
3. 쿨러를 눌린 상태에서 압력을 계속 가하면서 마저 채결부위를 결합한다(핀이나 나사 등등)
이렇게만 하시면 미세한 공기도 없이 작업 가능합니다
동그랗게 한가운데만 짜놨기때문에
수평, 수직 맞춰서 쿨러를 결합하면 써멀이 쿨러에 눌러지면서 공기가 들어갈 틈 없이
짜부라지듯 주변 공기를 밀어내며 펴지게 됩니다
정말 재대로 한번 작업하시고 바로 쿨러를 분해해보시면 바로 느낌을 아실겁니다
(쿨러를 땔때 느낌과, 때고나서 써멀의 모양)
초보자분들의 경우 어떤글을 읽어도 막상 실행할때
망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 왠만하면 써멀은 건드리지 말거나, 돈을주고 전문가한테(돈과함께 책임도 전가)맡기는걸 추천 드립니다
추천하지 않지만 고급스킬로 쿨러를 눌러준후 쿨러를 회전시켜(맷돌처럼) 최대한 써멀을 짜내고 닦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천은 안하는걸로....)
(질문)
버스안에서 전화통화 가능 VS 불가능
(34)
컴퓨터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