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기능은 필자의 작업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더 개선됐다.
어도비는 최근 포토샵에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3 모델"을 추가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스톡 이미지로 학습된 텍스트-이미지 생성기다. 파이어 이미지 3이 이전 모델과 무엇이 다른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어도비는 더 좋은 사진 이미지 품질, 정확한 제어를 통해 결과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결과를 탐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채우기 사용 방법
일단 필자 같은 저널리스트가 왜 AI를 사용해 이미지를 수정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필자가 윈도우 사진 앱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 AI를 사용해 사진 속 노트북이나 USB-C 허브에 묻어 있는 먼지를 제거하는 스팟 채우기였다. 필자는 이제 이런 작업을 생성형 지우기 기능으로 사용한다. 더 유용한 것은 기사에 어울리는 사진이 필요한데 딱 맞는 사진을 찾을 수 없을 때다. 예를 들어 편집자는 실제 제품 이미지나 로고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웹사이트나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에 있는 작은 이미지를 써야 할 때가 있다. 이런 이미지를 확대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이미지가 거칠어지거나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필자는 이미지나 로고를 가져와 프레젠테이션에서 '제거'한 다음 캔버스를 확장한 후 생성형 채우기를 실행한다. 포토샵의 '자르기' 도구는 이미지의 경계를 실제로 '확장'할 수 있으므로 전체 장면을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포토샵에서는 이 기능을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pand)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독자는 제품이 정확하게 묘사되는 한 이미지의 배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하면 중립적이면서도 독특한 배경을 만들 수 있다. 이미지에서 '잘라내기'만 하면 생성형 채우기/확장 기능이 나머지 작업을 알아서 처리한다. 직관적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고 이미지가 확장되도록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된다. 또 다른 장점은 생성형 채우기가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모든 픽셀을 정확하게 캡처해 개체를 '올가미'로 묶고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 포토샵의 AI는 제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체물을 생성한다.
새로 추가된 기능
기존에도 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하면 해변 장면의 배경에 성을 추가하는 등 포토샵이 채울 내용을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만을 바탕으로 작업해야 했다. 3가지 옵션을 제안하는 것조차도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생성형 채우기는 사용자가 지정한 이미지에서 참조해 작업할 수 있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줘"라는 가장 완벽한 방식의 설명인 셈이다. 그뿐이 아니다. 생성형 채우기는 새로운 AI 아트를 제안할 때 3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참조 이미지와 유사한 작품 만들기, 제안된 이미지 중 하나를 참조해 이미지로 사용하기, 작업 반복하기 등이다.
그동안 어도비는 사용자가 이미지를 일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토샵을 사용해 편집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파이어플라이에서 작업할 수 있지만 이미지를 가져와야 했고, 생성형 채우기를 사용해 기존 이미지에 요소를 추가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빈 캔버스의 상황에 맞는 작업 표시줄에서 이미지 생성으로 이동하거나 도구 패널의 편집 > 이미지 생성으로 이동해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
너무 늦은 개선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중의 여러 이미지 생성 도구를 거의 따라잡았다. 오히려 디테일 향상(Enhance Detail) 기능을 통해 일종의 '업스케일링'을 추가로 지원한다. AI를 사용해 더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포토샵에서는 배경을 제거한 후 새로운 배경을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경 피사체를 선택하고, 제거하고, 새 배경 마스크를 만든 다음 추가하는 작업을 단순화한다.
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포토샵을 그렇게 자주 쓰지 않은 이유는 2가지였다. 첫째는 사진을 얼마나 편집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둘째는 사용하기에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제 포토샵에 AI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제 포토샵은 더 빠르고, 효율적이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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