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을 영원히 꾼다는 것이 비윤리적인 측면이 있나요?

윤리적이니 비윤리적이니 하는것은

행복한 꿈을 꾸고있는 사람이외의 사람의 판단일뿐이죠

누가 생리현상을 해결해 준다면 맞다/안 맞다를 떠나 선택의 대상은 될 것입니다.
각자 선택의 기준은 다를 수 있구요

꿈속에선 굶어죽지 않지만 현실에선 굶어죽는데 윤리를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이 댓글엔 무슨 의미가..

밑에는 더이상 댓글이 안달리네요 전 이토에 자주들어오니 글 올리시면 제가 거의 볼확률이 큽니다 ㅎ

네 글올리고 쪽지를 보내든가 할게요 ㅎㅎ

일단 질문방식이 좋지 않습니다. 제목자체가 이상합니다. 좋은 꿈을 영원히 꾼다는 것과 비윤리적이라는 단어에 어떠한 인과관계나 접점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글 내용에서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 줬어야 하는데 그 또한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못합니다.
좋은 꿈을 영원히 꾼다는 것에 비윤리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질문자님의 문맥에서는 강제성이 언급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글 내용은 이렇게 설명되었어야 합니다. 매트리스 영화처럼 현실은 지옥같은 상황이지만 강제적으로 꿈을꾸게 하여 적어도 꿈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이 비록 인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윤리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상대를 행복하게 하는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비윤리적이라고 할수는 없는게 아닐까요? 행복을 제공하기 위해서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은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죠. 이런식으로 글을 쓰셨다면 좋은 꿈을 영원히 꾸는 것 뒤에 비윤리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를 이해할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제목의 질문의 의도가 이러했다면 자유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를 해볼수 있었겠죠. 예를들어 국가나 사회안에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선 각자의 자유가 어느정도 제한이 되어야하는데 (기본적인 생존권이 위협받는다 등의 상황에선 행복을 추구하기 어렵겠죠) 이런 경우 무엇을 우선시 해야하는가? 등의 논의겠죠.

첫째 둘째줄은 좋은 꿈을 영원히 꾸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시기 위해서 쓴 부분이고. 세번째에서는 다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제목의 의문과는 다른 의문이라고 봐야할거 같군요. 세번째 질문은 행복추구권과 관련된 내용으로 생각됩니다.(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앞의 논의에서 우리의 결론이 강제로 꿈을 꾸게하는 것이 비록 꿈에서라도 행복한 삶을 제공한다하더라도 그는 비윤리적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라고 결론이 났다면 이런 의문을 던져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본인의 자유를 어느정도 내어주는건 이미 국가라는 집단안에서 행하고들 있는 부분인데 이런경우 자신이 꿈에서의 행복을 선택한다면 그건 그의 선택으로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의문이셨다면 그건 안락사와 같은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안락사야말로 고통스럽게 살고 싶지 않다는 행복추구권과 자살이라는 비윤리적인 행위의 정면충돌이라고 볼수 있으니까요.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는 경우는 그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의심이 있을경우나 사회에서 정하고 있는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할 가능성이 있을경우라고 생각하는데 안락사의 경우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의심이 있는 경우라고 보기는 어렵고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는 암묵적인 규율을 위반한다고 할수 있는데 이부분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경우 생물학적인 죽음으로 이르는 선택이라고는 볼수 없으므로 자살이라고 할수는 없고 어떤 사회적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는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경우 본인의 행복추구권을 우선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질문의 의도가 정말 현실보다 꿈에서 행복하면 꿈에서 계속 살아가는게 좋지않을까요? 라는 외부적인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본인의 선택에만 기준을 두신거라면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의 문제이니 논의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혼하면 고통이라는데 저는 지금 총각인게 행복합니다. 결혼하지 않는게 맞을까요? 라는 질문은 던진다면 결국 그 선택은 본인이 하는것이고 그에 대한 결과도 자신이 책임을 지는것이니까요.

고맙습니다 지금은 좀 잠와서 내일 제대로 읽어봐야겠어요
제 질문이 이상하다는건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 뭐라 딱맞게 설명을 못하겠던걸 잘 이해해주셔서 고맙네요

잠이 안와서 다 읽어봤는데 답변자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특정상황을 제외하고 현실보다 꿈을 우선시하는것은 개인의 선택이지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는 아니라는게 결론인가요?

다른 요인없이 정말 개인의 선택만이 남은 결정이라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결혼을 예로 들었는데 아시겠지만 사실 결혼이 온전히 본인만의 선택으로 하는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인류가 인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행해왔던 번식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자신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에게 원하던 원하지않던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기 때문이죠. 결혼이 당연시되던 시대에서는 결혼을 하지않겠다는 선택이 사회적 규율이나 정서에 반하는 선택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현대에서는 어느정도 다들 결혼은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는걸 합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말은 같은 문제라고 하더라도 시대가 변하고 패러다임이 변화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과거 한국의 정서상 가족과 주변사람에 대한 책임이 중히 여겨지던 시대라면 현실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꿈의세계에 안주하려고 하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지만 현대는 앞에서 말한것처럼 개인의 선택의 자유가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 정도의 감정으로인해서 침해되어선 안된다고 합의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앞에서 말한것처럼 타인의 자유나 사회적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내려진 상황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옳다 그르다의 개념을 잘 생각해보세요. 전 철학과 출신인데 논의의 결과에 옳은가 그른가 이런식으로 결론내는걸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이런 문제의 경우에는 어느쪽이 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더 좋은 선택인가라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문제에서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건 정말 의미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 이 질문 많이 이상하죠? 결혼을 하는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할수 있는가. 이런 질문은 충분히 논의 해볼수 있는 질문이라고 할수 있겠죠.

저 같이 잘 모르는 사람도 잘 알아듣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담에 또 물어볼라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