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고위급회담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 개최 제안

청와대는 21일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릴 고위급회담을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22일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위급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을 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대표단 등 기본사항을 고위급회담 의제로 다루자고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 인근에 있는 자유의 집에 소규모 기자실이 운영되고, 대규모 프레스센터는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다.

고위급회담 날짜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방북 예술단 공연과 겹치지 않게 날짜를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을 제외하고 고위급회담에 참석할 인사와 관련,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1명씩 보내기로 한 것 외에 누구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윤석 대기자  seopyongnews@na 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