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기뻐하거나 고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고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완전 깡촌까진 아니더라도
도시와는 거리가 먼 곳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처음 분양되고 1년 후인, 10년 전부터 지하로만 택배가 운송됩니다.
원래 지상에는 소방차와 이사차량을 제외하고는 다니는 길도, 주차장도 없구요
사람들이 입주한지 1년도 안되어서 (학원 차량과 다른 하나가 학교차량이었는지 택배차량이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차에 아이가 치여서 죽은 사건이 2건 발생합니다.
뉴스에도 한참 난리났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편하더라도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자 라는 의견에 지상에 차를 못 올리게 합니다.
이사 차량도 들어올때 경비 아저씨들이 다 유도 하고 나갈때도 다 유도해서 내보내기도 하고요
지상에 차를 못 올리니 다른 옆 단지들은 인근 아파트마다 장이 열리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만 장을 열수 없습니다.
차량이 못 올라오니까요... 불편하지만 감수하고 있습니다.
절대 비싼곳도 아닙니다. 45평이라고 해봤자 2억도 안가는 시골입니다.
지하로만 택배 오게 했을때 트러블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현재는 1톤 차량만 들어옵니다.
택배 거절 같은 건 없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다산 아파트의 영상을 보면서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지상에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의 길이 차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심하라고 해도 순간순간 잊어버립니다.
그렇다고 놀이터를 갈때마다 모든 부모가 따라 다닐수도 없습니다.
맞벌이 부모라면 아이가 놀이터 가고 싶다고 조퇴를 할 수 없잖아요
입주민도 택배회사들도 조금씩만 양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미 10년 가까이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들도 있는데
너무 한쪽만 몰아부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유머)
신혼여행을 아프리카로 갔는데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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