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다음달 10일 바로 세워진다 (광주일보)

목포 신항에 거치 된 세월호가 다음달 10일 바로 세워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18일 서울사무소에서 세월호 선체 직립 공사 경과 보고회를 열고 현재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을 다음달 1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애초 선조위는 직립작업의 ‘디데이’(D-Day)를 5월31일로 발표했지만, 선체보강 및 철제 빔 설치 작업 등 준비작업이 단축되면서 예정된 날짜보다 21일이 당겨졌다.

선체 직립작업을 맡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를 1만t급 해상크레인을 통해 들어올려 회전시킬 예정이다. 해상크레인 과부하가 걸리는 등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600t급 육상크레인도 상시 대기한다.

선조위는 7일까지 선체직립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7일 기상상황에 따라 작업 날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직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선체 보강을 위해 설치한 빔과 안전시설물을 제거한다. 이후 미수습자(5명) 수색과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한영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