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배관 매립하는 방법을 설치기사에게 가르쳐줬습니다.jpg

매립이 가능한 싱크대였는데..저 없는 사이에
드릴 구멍을 두개나 뚫고 정수기 설치를 해놓고 가서
AS에 클레임 넣고 재설치 신청을 했습니다.

오늘 다시  와서는
'매립작업을 하면 급수관이 긁히거나 꺾여서 누수가 될수있다.'
'요즘은 이렇게 안한다.' 등등.. 곤란하다고 하고
수조 정면에서 튜브밀어넣으면서 낑낑거리고.. 못하(는 척인지...)길래

제가 싱크대에 몸 집어넣고 직접 했습니다.
설치기사는 옆에서서 배관 컷팅과 부품연결을 맡았습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았고 꺾이는부분 없이 공간도 널널했고
뒷선반 아래 홈에 짧게자른 급수관을 끼워 고정하는 마감처리까지 제가 했습니다.

예전에
인터넷 각방 배선작업을 인터넷 설치기사한테 리드선 달라고 해서 직접 가르쳐 준 적도 있었는데요...

해가 갈수록 방문AS 기사들의 기능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자제품 고치러 가도 요즘은 납땜같은건 안하고 모듈구입해서 교체하라고만 하고..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단지 내 집이고 내 물건이니까 신경쓰고 검색해서 알게 되는거 뿐인데..
오히려 제가 유튜브 보고 배운 꿀팁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S기사들이 분단위로 쪼개가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이집 저집 쫒아다니는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기업들이 매뉴얼에서 벗어난 임기응변 교육은 소홀히 하고 서비스마인드와 고객평점에만 치중하고
AS기사들까지 그렇게 몰아가는거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싱크대 구멍막기는 이토랜드에서 어떤 분이 잘 알려주셔서
스티로폼 깎아서 타이트 하게 끼워넣고 순간접착제 흘려넣고 말리는 중입니다.

저 홈메우기는 뭣으로 해야하는지 모르는데.. ㅠㅠ
대형마트에 파는 '일신빠데'로 되려나요?
대리석 패턴은 아크릴물감으로 그리면 되구요..  코팅은 어떻게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