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272153015
“심석희 폭행 2차례 더 있었다”
박준철 기자 [email protected]
경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21)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조모씨(37)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조씨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월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심 선수를 발과 주먹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심 선수는 선수촌을 이탈했고, 다음날인 17일 마련된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에도 불참했다. 조씨는 당시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감기몸살로 심 선수가 병원에 갔다”고 거짓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문체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발표에 앞서 지난 16일 경찰에 조씨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심 선수와 심 선수의 아버지를 지난 24일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 선수는 지난 1월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2차례 더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심 선수 외에 다른 선수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 선수와 참고인,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조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심 선수 폭행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 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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