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관련 글 보면서 한 가지 어이없는 상황

학부모 아니면 현 교육감이 누군지 관심없죠.

저도 회게에서 교육감은 번호 없다는 글 보고나서야
검색해보고 투표했는데 -ㅅ-;

이걸 노리고 전국 박사모가 교육감후보로 등록해서 공조하는 듯 하더군요
전부 "중도 보수"후보라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더군요 (극우면서)

원래 사람이란 동물은 자기 일 아니면 잘 안찾아보게 됩니다. 자녀가 없는 2~30대나 이미 다 키운 5~60대이상 은 관심도 가 떨어질수 밖에 없어요. 이래서 교육감 선거만이라도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쵸.
고3들한테만 투표권 줘도, 교육정책이 꽤 바뀔건데 말입니다.

그건 또 곤란합니다.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에 가장 휘둘릴 게 바로 학생들이라 안 돼요. 성적 잘 나오도록 만드는 정책이랍시고 들이밀면 수능 등급제 기준으로 4~8등급까지는 바로 혹해서 넘어갈 텐데요.

??? 등급제로 1~4등급은 공부하느라 바빠서 투표아무거나 하죠. 뭔논리가 그런가요ㅋㅋㅋ
이러다 성인들도 학력수준에따라 투표권주자고할기세
성적높으면 그런거에 안휘둘린다고 믿으기는게 재밌네요.

당장 코앞에 수능이라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안 된다는 거지. 개중에서 성적이 어중간한 친구들은 성적 더 잘 나오기 쉽게 해주는 정책을 하겠다면 흔들리는 게 당연하잖아요.

 아, 이걸 보고 설마 4~8은 빡대가리라서 안 된다고 해석한 건가요? 내가 왜 9~10등급은 빼놓고 언급했는지 한 2~3분 정도는 생각해보셔도 되셨을 텐데.

 가장 큰 숫자 분포가 3,4,5,6,7등급인데, 개중에서 확실이 어중간한 3등급 미만은 선심성 수능 관련 정책 하나에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크게 흔들리는 층이 해당 연령층 학생 수의 절대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투표권을 주는 것도 곤란하다는 뜻이고요.

 솔직히 학생들한테 투표권 줘봐야 대부분은 자기 아이들한테 유리한 교육정책 따라서 투표하는 학부모 따라 투표할 게 빤한데 뭐 하러 줍니까?

성인들도 선심성 포퓰리즘에 얼마든지 흔들립니다. mb만 해도 사업가 출신이고 청계천같이 토목사업 같은거 많이하면 내 주머니도 빵빵해지겠지 이러면서 도덕성 흠결 무시하고 뽑지 않았습니까.  학생이라서 흔들리는게 아니고 사람의 욕망때문에 흔들리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선심성 포퓰리즘에 흔들릴거라 생각하는것도 학생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발언이고요...

학생들의 경우 흔들릴 동기가 매우 명확하면서 편일률적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십만 단위의 표가 단 하나, '수능' 정책에 대해 완전히 흔들리는 상황이 유력하다면 안 주는 게 낫죠.

내야수님이 말하는 포퓰리즘은 어쨌건 주제가 나타나고 사라지기라도 하고 영향도 일정 지역 이내에서이기라도 하지, 교육에서 수능은 전국 단위를 강타하는 만능 키워드거든요.

단지 학생이라 하여 자기 운명이 달린 일인데 현실 불가능한 정책에 홀라당 넘어갈꺼라 생각하는 자체가 학생들을 무시하는 발언 일뿐더러 학생들만 투표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보다 학생들 입맛에 더 맞는 정책이 나올 뿐이지 학생들 입맛에만 맛는 포퓰리즘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적고 오히려 교육감들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일반 대중 셋을 고려해서 더 다양하고 좋은 정책이 나올수도 있죠 .

학생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겁니다. 당장 말도 안 되는 공약에 혹해서 찍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데, 학생들에게는 그런 사람들보다 훨씬 더 확고한 동기가 존재합니다. 어떻게 공약 장난을 잘 치면 10만 단위의 표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시도 안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학생들을 고려한 정책이라고 하셨는데...그게 나오는 것에는 굳이 학생들의 투표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교육에 대해, 학교 상황에 대해 해당 정책이 어떻게 적용되어 굴러가는지 관심을 가지고 파악하는 수준은 이미 학부모들이 압도적이거든요.

전 티비에 나오는 교육감 공약 보고 찍었음.

그거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ㅎ

나라 팔아먹어도 1번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 팔아먹어도 한나라당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누가 나라팔아먹어도 1번이라고 합니까?
별 그지같은 루머 퍼뜨리고 계시네...지금 나라가 어떻게되는 지 밥그릇만 챙기는것들이
자한당 놈들입니다

글을 '끝까지' 읽고, 글의 맥락을 통해 해당 표현이 가리키는 대상이 누구일지에 대해 5분 정도 생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건반사는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리기 딱 좋은 반응입니다.

다른 부분은 새누리당 쪽 거르고나니 좋든 싫든 고민할 필요가 없던데

교육감은 어려웠네요. 학교폭력에 대한 공약이 있으면 그 후보를 뽑고 싶었지만 없었고
그냥 가장 구체적으로 공약 거는 후보 뽑았습니다.

그리고 학생에게 투표권 주는걸 반대 하는 이유가 수능인건 공감할 수 없네요.
교육감 투표가 학생들만 뽑을 것도 아니기도 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정책을 따르게 하기 보단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 지는 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

지선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전국 단위에서 한 명을 뽑는 대선이 문제죠.

알아보지도 않고 투표소가서 이름도 몰라 헷갈렸다는 사람은 교육감 투표는 하지 말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