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한국축구에 크게 착각하는점

02년의 국대실력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시는분들이 여전히 많고

언젠가 한국축구가 그때처럼 될꺼란 믿음을 은연중 갖고 있는 경우가 엄청 많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절대 불가능함

02년 한국국대는 전세계를 통틀어 매우 희귀했던 케이스입니다

오직 월드컵을 위해서 선수들이 소속팀도 마다한채 국대합숙이란 전대미문의 진풍경을 보여주었죠

아마 국대 합숙기간은 대량 7~8개월정도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틈만나면 불려와서 반합숙식으로 훈련했구여

이를 위해서 k리그는 시즌 경기수도 줄이고 각종 편의를 봐줘서

선수들이 최대한 소속팀 신경안쓰고 국대합숙에만 전념하도록 했죠(전세계적으로 이런 케이스 자체가 X)

선수들이 본인 클럽팀 경기 안뛰고 국대합숙에만 올인한건 02년 한국국대가 전세계 축구역사상 유일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이었긴 하죠

당시 국대는 개인기와 기술이 딸리니깐 대신 전대미문의 국대 합숙을 통해

체력과 조직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고 그게 보기 좋게 성공한겁니다.. 

하지만 이제 저런식의 전략은 할수가 없죠..

이제 당시처럼 자국월드컵 개최란 명분도 없고

해외파들도 많아서 02년처럼 클럽팀 버리고 국대합숙에만 매진하게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02년 선수들보다 지금 선수들이 개인기와 기술이 확연하게 올라간것도 아니구여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02년 국대를 일반적인 국대로 생각하면 매우 곤란하단겁니다..

평소엔 클럽팀 뛰다가 한번씩 소집해서 손발 맞추는 일반적인 국대와 케이스가 완전히 달랐어요

이 사실을 은근히 모르시는분들이 꽤 많은거 같아서 적어봅니다